▲ 29일(현지시간) 헝가리 괴드시에서 열린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공장준공식에서 전영현 삼성SDI사장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총리에게 배터리 소재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

삼성SDI가 헝가리에 최첨단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삼성이 준공한 이 공장은 삼성SDI가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PDP 등을 생산하던 곳으로 기존 공장부지에 최첨단 배터리 생산 라인을 새로 조성했다.

삼성SDI는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30km떨어진 괴드시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 전영현 삼성SDI 사장,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통상부 장관, 임근형 주헝가리 대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30일 전했다.

이번에 준공한 헝가리 공장은 약 33만㎡(약 10만평) 규모로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라인을 갖췄다. 이 공장은 품질 테스트 등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이 공장의 준공으로 한국 울산, 중국 시안과 함께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서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괴드시는 삼성을 가장 원했고 삼성도 여기로 돌아오기를 원했으며 그래서 헝가리 정부는 이 사어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헝가리와 괴드시를 선택한 삼성 경영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영현 사장은 “헝가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는 삼성SDI의 진일보된 첨단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라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