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 대상 국내 투자가 5%에 그치며 일본과 중국보다 크게 뒤떨어졌다. © (사진=연합)

한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ASEAN은 중국과 인도에 버금갈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아세안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일본이나 미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글로벌 회계·컨설팅법인 EY가 발간한 '아세안의 재발견'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아세안 대상 FDI는 유럽(17%), 일본(15%), 미국(11%) 등 순이었다. 한국은 5%에 그쳤다.

아세안의 성장 발판인 인수‧합병 거래 부문에서도 일본과 중국이 2010년~2016년 간 각각 330억달러와 290달러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40억달러로 부진했다.
한편 아세안 대상 투자에 있어 향후 5년 이내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은 미국(87%)과 호주(86%), 유럽(85%)에 주로 소재해 있다.
이러한 아세안 부흥에 있어서는 아세안의 성장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큰 영향으로 작용했다. EY는 아세안 국가들의 향후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을 5.1%로 내다보며 특히 캄보디아와 미얀마, 라오스는 7%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EY에 따르면 아세안의 기초체력 자체와 소속 국가들의 경제 발전 정도의 차이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별로 또 산업별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