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 랠리에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23일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중 33개가 21일 기준으로 수익률 20%를 넘었다.
상품별 수익률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ETF'가 74.23%로 가장 높다. 올해 정보기술(IT)주가 강세를 펼친 덕분에 이 펀드의 1년 수익률은 140.32%에 이른다.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ET' 는 40.89%,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ETF는 40.43%, 한화ARIRANG200선물레버리지ETF는 39.95%의 수익률을 올렸다.
'삼성KODEX레버리지ETF', 'KB KBSTAR200선물레버리지ETF', '키움KOSEF200선물레버리지ETF' 등도 40%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증시 호조에 따라 증권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KODEX증권주ETF과 미래에셋TIGER증권ETF은 각각 39.09%, 36.72%의 수익률을 올렸다.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항공주의 여행주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삼성KODEX운송ETF'와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ETF' 성과는 각각 30.77%, 29.20%에 달했다.
ETF는 코스피200지수 등 지수와 종목, 업종 흐름에 따라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주가연동형 펀드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되 주식투자보다는 비교적 위험이 적으며 채권이자처럼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글로벌 ETF 시장이 전체 증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0.22%(790억달러)이후 현재 5.3%(3조9000억 달러)까지 급증했다.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 상장을 시작으로 급성장하기 시작해 현재 시가총액 25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코스피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에 국내 ETF 시장 순자산 규모는 지난 21일 기준 25조3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이 12조4874억원(49.32%)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 6조146억원(23.75%), KB자산운용 1조9734억원(7.79%), 한화자산운용 1조4574억원(5.76%) 등이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