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10년 내 사회적기업 10만개 만들자"
최태원 "10년 내 사회적기업 10만개 만들자"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6.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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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 기조연설서 주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3일 "앞으로 10년 내에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 경제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키워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10만개의 사회적기업을 육성하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되면 사회적기업들의 혁신이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700여개에 불과하고, 전체 규모도 GDP의 0.25% 수준에 그치고 있는 국내 사회적기업을 대폭 늘림으로써 전체 사회의 바람직한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최태원 SK 회장이 23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처럼 사회적기업이 우리나라의 주류 경제 주체가 되면 혁신 분위기가 퍼져나가 사회를 획기적으로 행복하게 변화시킬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 밖에 그는 SK가 후원한 사회적기업 '실버영화관'이 인기를 끌면서 주변 지역이 '노인문화 특구'로 조성되고 어르신 일자리도 늘어났다고 소개한 뒤 "앞으로 사회적기업 창업에 물심양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SK그룹의 자산을 '공유 인프라'로 규정하고 이를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거듭 역설하고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최근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사업 매각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이른바 '한·미·일 연합'이 선정된 것과 관련, "아직 안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행사 참석 후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시바 인수에 대한 소감을 말씀해달라'는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일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가능성이 커지긴 했으나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매각 중단을 위한 법적 절차를 고집하는 등 여전히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 모드'를 취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도시바가 메모리사업 조인트벤처인 웨스턴디지털을 '한·미·일 연합'에 합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하는 등 협상 과정에서 변수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최 회장의 발언은 이번 매각 입찰에 참여했으나 탈락한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궈타이밍회장이 전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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