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거래가 크게 늘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 하루평균 거래대금에서 스마트폰(무선단말)으로 거래된 주식 거래대금 비중은 34.48%로 지난해(32.06%)보다 2.42%포인트 올라갔다.
스마트폰 거래대금 비중은 2010년 3.8%에 불과했으나 약 7년 만에 9배 가량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 비중은 코스닥시장처럼 크지는 않지만 증가세는 꾸준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스마트폰 거래대금 비중은 2010년 1.99%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17.66%까지 오르며 지난해 평균(17.31%)보다 0.35%포인트 늘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 비중이 높은 것은 개인투자자가 많아 스마트폰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 스마트폰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인터넷을 통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HTS 거래는 감소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HTS 이용자가 스마트폰 거래 쪽으로 이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TS 거래대금 비중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48.74%로 지난해(51.62%)보다 2.88%포인트 줄면서, 2010년 79.31%에 달하던 비중이 올해 처음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비중도 올해 24.38%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