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27일 출범
카카오뱅크 27일 출범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7.2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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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송금수수료 시은의 10% 수준
인터넷전문은행 2호 카카오뱅크가 27일 출범한다.
카카오뱅크는 송금할 때 카카오톡 주소록을 쓸 수 있는 등 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해외송금 수수료 서비스가 특화된 것이 강점이다.
카카오뱅크 송금 수수료는 5000달러(560만원) 이하는 5000원, 초과는 1만원이다. 송금이 5000달러 이하일 때 수수료는 시중은행 경우의 10%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수수료 중 송금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 수수료(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를 모두 생략한다.
씨티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씨티은행의 송금망을 빌려 현지 금융사와 직접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금이 가능한 국가는 미국, 유럽, 일본, 영국 등으로 씨티 월드 링크망에 속한 22개국이며, 송금 가능 통화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12종이다.
한편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외국은행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로 송금하는 경우에도 수수료 혜택을 일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통화 및 대상 국가 (사진=연합)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종류는 세 가지로 고신용‧중신용‧모바일 속 비상금이 있다.
8등급의 저신용자도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활용해 한 자릿수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고신용 대출은 한도가 1억원 이상으로, 기존 모바일 전용 대출상품 중 한도가 가장 큰 KEB하나은행의 '공무원클럽 대출'과 인터넷은행 1호 케이뱅크 및 대부분 시중은행의 직장인 대상 모바일 대출의 한도를 넘겼다.
중신용 대출의 경우 주주사인 SGI서울보증과 자체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영업초기 대출을 운영하다가, 2019년부터는 오픈마켓‧카카오택시 이력 정보 등을 반영해 자영업자 대출로 나아갈 계획이다.
모바일 속 비상금은 소액 대출 상품으로 2금융권에서 소액 급전을 빌리는 고객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금리 부담을 줄여줄 전망이다.
입출금 예금은 케이뱅크와 비슷하게 단기 여유자금 중에서 고객이 별도로 설정한 금액에 대해 금리 혜택을 준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은 일괄적으로 동일 금리를 제공한다.
▲ 인터넷전문은행 2호 카카오뱅크가 27일 출범을 앞두고 은행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
금융업계는 케이뱅크가 현재 자본금 확충 문제로 대표 대출 '직장인K'를 중단했기 때문에 카카오뱅크 출범과 동시에 마이너스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카카오뱅크의 초기 흥행을 점쳤다.

카카오뱅크가 추진하는 송금 서비스에 시중은행들은 환율 우대 확대 등으로 맞대응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진행되는 비대면 채널 해외 송금에서 최저 2500원까지 수수료를 낮춘다고 26일 밝혔다.
시중은행들이 송금수수료에 전신료, 중개료, 수취수수료를 별도로 부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수수료 혜택은 특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외화계좌가 없어 원화를 외화로 환전해서 송금을 해야 된다”며 “해외송금 시 환율우대가 얼마나 되는지 명확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은행권은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해외송금 수수료를 인하하고, 송금 대상 국가와 통화 종류를 늘리면서 이체 방식도 간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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