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주택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4780억원을 달성해 작년 상반기에 기록한 1942억원보다 146.1%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목표액인 7000억원의 68%에 달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2211억원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2분기에는 이보다 16.2% 증가한 256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빅배스(Big bath)' 이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우건설의 서울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전경 그림

상반기 매출은 5조7653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875억원)대비 3.2%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 462억원에 그쳤던 당기순이익은 34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4조841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상반기에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등 주택부문에서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의 총 수주 잔고는 32조9145억원으로 연간 매출 대비 2.9년치의 일감을 확보 중이다.
대우건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선별적 수주를 추진하고, 올해 연말까지 2만2815가구의 아파트를 추가 공급하는 등 향후에도 주택사업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토목·건축·플랜트 등 국내외 모든 부문에서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 베트남 신도시 사업 등 해외사업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