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마이너스통장 승인받고 이용은 적어
카뱅, 마이너스통장 승인받고 이용은 적어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8.07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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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통장 인출 늘어나면 예대율↑ 대출부실 위험↑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서 마이너스통장 개설은 많았지만 실제 대출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장을 신청해 한도를 승인받고 이용은 하지 않는 고객이 많았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3일 기준 카카오뱅크가 승인한 전체 대출(총여신) 중 실제 실행 비중은 40% 수준이라고 6일 밝혔다.
만약 모든 고객이 마이너스통장에서 한도까지 돈을 인출할 경우 대출금 총액은 2.5배로 증가하게 된다.
마이너스통장 인출이 늘어난다면 예대율(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금 잔액 비율)은 높아져 대출 부실화 위험이 커질 수 있다.
▲ 카카오뱅크가 대출신청이 쇄도해 대출한도조회 등 서비스 오류가 발생했다. (사진=연합)
카카오뱅크는 영업 시작 1주일째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대출실행 액수가 약 4970억원으로, 대출 실행 비율을 토대로 추산하면 전체 승인 대출금은 약 1조2400억원이다.
고객이 맡긴 돈(예·적금) 6530억원의 약 2배 금액이 대출이 된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한도 대비 실행 비율이 50∼60% 정도인데 낮은 편”이라며 “카카오뱅크는 워낙 대출 절차가 간단하니 돈을 미리 당겨놓는 상황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뱅크 예대율은 3일 오전 7시 기준 약 76%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출범 당시 대출 소비자와 예금 소비자를 각각 너무 타켓화한 것이 문제라고 전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예금과 적금 금리는 일괄적으로 정해 안정 수익을 목표한 반면 대출에선 8등급 저신용자에게 한 자릿수 금리를 제공하면서 과잉대출을 조장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카카오뱅크는 2일부터 사실상 한도가 축소되도록 심사 기준을 재정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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