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세계 최대 크기에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기능이 적용된 QLED 게이밍 모니터 'CHG90'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모니터는 49형 크기에 32 대 9 화면 비율의 슈퍼 울트라 와이드 기능, 더블 풀HD(3840×1080)의 해상도를 지원한다.
마치 흔히 쓰는 16 대 9 화면비의 27형 풀HD(1920×1080) 모니터 2대를 나란히 붙여놓은 셈이어서 넓은 게임 시야를 제공한다.
또 최대 밝기 600니트에 1ms의 신속한 응답속도, 144㎐의 높은 주사율을 갖춰 잔상이나 화면 끊김 현상 없이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제작 기준인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DCI-P3)도 95%까지 지원하며, sRGB 125%로 높은 수준의 색 영역을 표현할 수 있어 기존 모니터가 담지 못했던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 삼성전자는 21일 HDR 기능을 갖춘 QLED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했다.

여기에 HDR도 지원해 좀 더 사실적이면서도 대비가 강렬한 명암을 표현한다.
HDR은 기존 TV보다 더 밝은 디스플레이 성능을 바탕으로 실제 자연에 더 가까우면서 풍부한 명암의 계조(gradation)를 화면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세계적 그래픽칩(GPU) 제조사 '엔비디아'와 협업해 HDR 호환성 테스트도 마쳤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가 탑재된 PC와 조합하면 실감나는 HDR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고 한다.
게이밍뿐 아니라 듀얼 모니터를 많이 쓰는 사무실 환경에도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최대 6개의 멀티 윈도 화면으로 화면을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외부 입력장치와 PC의 화면을 반씩 나눠 동시에 출력해주는 PBP(Picture By Picture) 기능도 지원해 한 대의 모니터를 두 대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179만원이며,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G마켓과 옥션을 통해 단독으로 판매된다. 이 기간에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하만카돈 스피커가 사은품으로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