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중국 투자, 서비스‧소비재 업종으로 확대해야”
수은 “중국 투자, 서비스‧소비재 업종으로 확대해야”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8.23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경제연, 보고서 발표
한국수출입은행이 중국 투자가 우리 기업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며 앞으로는 서비스‧소비재 관련 사업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23일 '우리나라의 대중국 투자 현황과 신창타이 시대 우리의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의 서비스산업과 소비재시장 육성 등 성장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조업 사업에서 소비시장 업종으로 중국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수은 관계자는 “중국이 경제구조의 고도화 및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강조하면서 성장 동력을 서비스업과 소비재산업 육성에서 찾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도 기존의 제조업·가공무역 중심의 투자에서 벗어나 고부가 서비스업 등으로 대중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고급 생활가전과 패션‧화장품 등 최종 소비재 관련 판매‧유통기능 강화를 위한 도소매업 투자와 환경‧금융‧엔터테인먼트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관련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중국 대상 투자는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연 1억4000만 달러로 시작해 전자부품과 섬유 등 저부가가치 노동집약적 업종 투자를 중심으로 2016년에는 33억 달러 규모가 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가 73%로 대다수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베이징과 천진, 상해 등 동부연해지역이 85%로 투자가 집중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중국 투자는 해당기업의 중국 현지법인 중간재‧원부자재 수출을 견인하면서 현지시장 진출과 더불어 중국 대상 수출 자체를 증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중국 투자에 따른 배당과 로열티 등 투자 수익이 최근 5년간 연간 64억 달러에서 124억 달러까지 발생해 외화획득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된다.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중 투자가 정체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글로벌 저성장뿐 아니라 중국 경제가 신창타이로 대체되는 경제적 전환기를 맞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