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자산운용업 육성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
최종구 "자산운용업 육성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09.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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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대표들과 간담회…국내 공모펀드 장기투자 추가 세제혜택 건의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자산운용업이 진정으로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였는지 냉정하게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산업이 회사 수, 임직원, 수탁고 등 측면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임직원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펀드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공모펀드는 부진한 수익률로 일반 국민이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산운용업의 발전을 위한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 (사진=연합)
그는 ▲ 회사별·매니저별 펀드 운용능력에 대해 적시에 적정한 정보를 제공하고 ▲ 자산운용사의 추가 진입 허용 및 부실 자산운용사에 대한 과감한 조처를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 '펀드 패스포트'를 통한 자산운용업의 글로벌화 ▲ 스튜어드십 코드 확산과 내실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펀드 패스포트는 펀드의 등록·판매에 대한 공통 규범을 마련해 국가 간 펀드의 교차 판매를 간소화하는 제도로, 한국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과 각국의 법령·제도 정비를 거쳐 내년에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최 위원장은 자산운용업 육성을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 자산운용사 관계자, 투자자 보호단체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KB자산운용 조재민 대표는 "공모펀드 활성화와 스튜어드십 코드 순환 방안 등에 대해 핵심적으로 논의했다"며 "장기투자를 통한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장기투자에 대한 추가 세제혜택 방안도 건의됐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서유석 대표는 "운용사와 함께 판매사도 판매인력 등에 대한 관리를 통해 자산관리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단순 판매 보수만 취할 것이 아니라 판매사 스스로도 성과보수 연동에 적극 나서게 하는 방안을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악수하는 금융위 최종구 위원장 (사진=연합)
신생 운용사 설립 과정이 간소화 될 수 있도록 금융위나 금감원에 특별 조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연금 분야에 주식 투자 비중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 연구가 필요하다는 건의도 있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여러 금융회사에 원활히 확산될 수 있겠지만, 자산이 적은 중소형사들은 비용이나 인력이 추가되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될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조 대표는 "현재 해외투자펀드는 비과세 등 세제혜택이 있는데, 국내펀드도 일정기간 장기투자를 하는 경우 세제혜택을 추가로 주는 방법은 없는 논의 됐다"며 "최 위원장이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시기 위해 실무적인 부분까지 많은 노력을 하시고 답변을 준비하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100억 이하 소규모 펀드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중소 운용사나 외국계 운용사는 소규모 펀드로 운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슈로더자산운용이 이번 간담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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