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간편결제 플랫폼 개발 주력
금융권, 간편결제 플랫폼 개발 주력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09.27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업계 ‘앱카드’ 등 간편결제 시스템 강화
인터넷 은행이 내년 지불‧결제 시장으로 진입할 계획을 밝히면서 카드사를 중심으로 간편결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업계는 간편결제 수수료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지난해부터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는 등 촉각을 세우고 있다.
 
카드업체 관계자는 27일 “핀테크 결제시장이 앱카드 활용으로 기술적 발전이 있다 보니, 카드사들이 공통적으로 앱카드 서비스 개발에 다각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앱카드는 모바일 앱에 실물 신용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서비스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앱투앱(app to app)’이라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앱투앱 결제는 물품을 구매한 고객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상점에 송금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밴사나 온라인 결제 회사를 거치지 않아 중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 인터넷 은행들이 간편결제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인 가운데, 카드업계를 중심으로 금융권이 간편결제 플랫폼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액은 지난해보다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모바일 앱에 실물 신용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앱카드 서비스를 더 강화하고, 앱투앱 결제 사항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신금융협회와 협의체를 구성해 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 적용에 필요한 단말기 표준 규격도 논의 중이다.
 
네이버와 삼성전자, 다음카카오 등의 주요 페이사들과 제조업체들도 간편결제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 이용자가 많을수록 소비패턴 등 고객 데이터를 모아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고 광고 구성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은행들도 결제 정보를 얻기 위해 공동으로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간편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아가 관련 분야 수익을 창출하는 데 금융권의 고민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카드는 주문서를 모바일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식탁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테이블 페이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카드는 생체인식 등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활용한 결제방식을 연구 중이며, AI적 분석으로 결제내역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KEB하나카드는 내년도에 AI기반을 이용한 음성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더치페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우리페이와 연동할 계획이다.
NH농협카드는 올원페이에 생체인증을 도입하고 제휴 사업자와 연동을 강화시키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단지 결제 시스템에만 국한되는 것을 지향하지 않는다”면서 “간편결제 플랫폼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향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현재 앱투앱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카드사들은 서로 차별화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