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건강관리형 보험상품 활성화”
최종구 “건강관리형 보험상품 활성화”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10.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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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경영인 세미나…사업비 절감 당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인슈어테크(Insurtech)’ 기반의 건강관리형 보험상품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2일 열린 보험사 CEO·경영인 세미나에서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와 논의해 온 건강관리 보험상품 개발 기준을 발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건강관리 노력을 통해 계약자의 위험이 감소하면 보험료 할인 등을 통해 그 혜택이 계약자에게 충분히 돌아가도록 한다는 원칙 하에 해당 상품 개발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관리 보험상품이 활성화되면 소비자가 건강관리 노력으로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보험사는 계약자의 질병 발생 확률과 조기 사망확률이 낮아지면 손해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경제 전반의 측면에서는 건강관리 산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끄는 역할을 하면서 일자리 창출, 창업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았다.
 
▲ 금융당국이 건강관리형 보험 활성화를 위해 이달 내 개발 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에 대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병자 실손보험은 질병 이력이나 만성 질환이 있어도 최근 2년간 입원‧수술‧7일 이상 통원‧ 30일 이상 투약 등 치료 이력이 없다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내년 4월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한편 해당 상품 개발에 동참한 업계에서는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판매 실적이 저조할 수도 있겠다는 등의 예측도 내놓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질병 이력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분들도 일정 기간 건강을 잘 관리하면 하루빨리 실손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업계 전체가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여행자보험이나 자전거‧스키보험, 법률비용보장보험 등 소액 보험료로 일상의 위험을 보장하는 간단보험 상품과 관련해서는 진입 장벽을 낮추는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특화 보험사나 사업비가 저렴한 온라인 판매 채널에 대한 진입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해 소비자들이 꼭 필요한 보험 서비스를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시장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사업비 절감에 대해서는 보험사 대표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사업비는 보험사의 비용절감 노력을 저해하는 측면이 있고, 계약자의 권익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업비 절감은 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어 보험사가 선뜻 나서지 않고, 설계사들도 판매수수료가 높은 상품 가입을 권유해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는 판단에서다. 
 
최 위원장은 “보험상품의 사업비 구조는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 보험금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고 상품 성격에 맞게 사업비가 부가되는지 재점검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도 사업비 절감 노력을 기울인 보험사에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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