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빅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 열풍
은행권, 빅데이터 기반 금융서비스 열풍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10.1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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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플랫폼 구축해 고객 마케팅·상품개발 등에 활용
은행들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개발과 서비스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의 은행거래와 생활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CRM 캠페인 시스템 2.0’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고객 데이터를 수집‧분석‧저장할 때 여러 채널에서 수집한 행동유형 데이터로 구성하고 고객 현황‧캠페인 수행현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도록 구현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은행들의 마케팅은 점차 발전해 갈 것”이라며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고객반응과 결과를 분석하고 고객별 마케팅 특징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영업점의 디지털 창구에서 ‘빅데이터 기반 상담 서비스’를 16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PC에 본인의 성별‧연령대‧거주지‧직업 등 정보를 입력하면 비슷한 조건에 있는 고객들의 금융생활 분석 자료를 열람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담이 제공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빅데이터 기반 상담은 고객들의 재무 포트폴리오 관리나 금융상품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상담 어드바이저 구축 사업과 관련해 향후에는 외부에서 진행되는 고객 방문 상담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시중은행들이 최근 빅데이터 기반의 금융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시각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빅데이터 기반의 최적 상품을 추천하고 고객별 서비스 개인화를 지원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앞으로도 확장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빅인사이트’를 구축했다고 지난달 14일 밝혔다.

빅인사이트는 업무상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해 영업점에서 마케팅과 리스크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뉴스와 소셜 빅테이터 등을 기반으로 고객생활패턴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은행 외부 특허와 기술인증 정보도 수집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 구성원이 빅인사인트를 통해 빅데이터에 접근해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고객 마케팅과 상품개발, 프로세스 개선, 부도차주 패턴 분석과 같은 리스크 관리 등 전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콜센터를 이용하는 고객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상담 업무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담 통화 음성을 실시간 문자변환하고 고객 감정정보를 발췌하는 등 AI 기반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의 개인정보를 마스킹해 정보보호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이 4차 산업혁명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핀테크 기업과 금융 ICT(정보통신기술) 플랫폼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은행권의 빅데이터 관련 서비스 개발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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