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3만200명…9개월째 두자릿수 감소
8월 출생아 3만200명…9개월째 두자릿수 감소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0.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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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30만 명대 기록할 듯
8월 출생아가 3만 명대를 회복했지만, 동월 기준 역대 최소 기록을 세웠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는 9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는 3만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감소했다. 6월(2만8900명), 7월(2만9400명) 이어진 2만명대 기록은 벗어났지만 출생아 감소세는 여전했다.
 
8월 기준으로 보면 출생아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가장 작았다.
 
8월 출생아는 2015년(3만5200명), 2016년(3만3900명)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최소 기록을 새로 썼다.
 
아울러 지난해 12월(-14.2%)부터 9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매달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 산부인과 신생아실      (사진=연합)
 
출생아가 뚝뚝 떨어지는 것은 가임 여성이 줄고 혼인과 첫 출산을 늦게 하는 경향이 겹친 영향이다.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는 지난해보다 12.2% 감소한 24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출생아는 37만2000명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하반기 출생아 수는 상반기보다 적다"며 "올해 출생아 수는 36만명대 정도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연간 출생아가 30만명대로 떨어진 적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한 번도 없다.
 
8월 혼인 건수도 2만100건으로 12.6% 줄었다.
전년 동월 비로는 6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동월 기준으로 혼인 건수는 2003년(1만9100건) 이후 14년 만에 최소다.
 
통계청 관계자는 "외환위기 여파로 2000년대 초반까지 혼인 건수가 저조했는데, 지금은 그와 같은 위기는 아닌데도 혼인 건수가 외환위기 이후 회복 시점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8월 사망자는 2만2800명으로 0.9%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9500건으로 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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