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 올해 성장률 3.1%… 내년 2.8%
금융연, 올해 성장률 3.1%… 내년 2.8%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11.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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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환 원장 “내년 금융회사 어려운 환경 놓일 수 있다”
금융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3.1%로 올리고 내년에는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연구원은 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17년 금융동향과 2018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한국경제 전망을 밝혔다.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3.0%에서 3.1%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한은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3.0%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은 2.8%로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가 확대되겠지만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는 올해 2.4%에서 내년 2.6%, 설비투자는 13.4%에서 3.4%, 건설투자는 7.8%에서 0.9%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에서 내년 1.8%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내년에는 세게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며 수출은 좋은 모습을 보이겠으나, 올해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건설투자 설비투자 성장세가 둔화되며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회관에서 1일 열린  '2017년 금융동향과 2018년 전망' 세미나에서 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유담 기자)
 
신 원장은 “우리 경제가 내년에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러 위험요인이 잠재해 있어 국내 금융회사들이 올해보다는 어려운 금융환경 놓일 수 있다”며 “이날 세미나가 경영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연구원은 국내 경제의 위험요인은 미국 연준, 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속도가 시장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때 자금의 급격한 역류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됐다.
 
이에 대외적으로는 중국부채위험을 살피고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리스크,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자금동향 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국내 은행이 경기훈풍과 부동산시장 강세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와 이자마진으로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순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경제성장률 하락과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등에 따라 수익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기업에 대한 관계형금융 및 리스크관리 시스템 관리를 강화하고, 자본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질적 서비스 구축에 힘써야 할 것으로 당부했다.
 
보험사는 금리상승과 고령화 등에 따른 영업환경 및 제도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 원장은 “이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인슈어테크를 적극 수용하면서 신뢰도와 포용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신 원장은 “여신전문금융사는 경쟁심화와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성장성,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IT를 활용한 신사업 발굴 등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금융권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해 금융산업 동향을 돌아보고 내년 전망을 살피는 자리로 ▲2018년 경제전망 ▲금융시장 환경변화와 전망 ▲금융산업 환경변화와 전망 ▲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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