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한국 성장률 상향 조정
해외IB 한국 성장률 상향 조정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1.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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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8%→3% , 내년 2.6%→ 2.8%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대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해외 IB들은 내년 성장률도 2%대 중반에서 2%대 후반으로 높여 잡고 있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말 바클레이스, JP모건, 골드만삭스, 노무라, HSBC 등 9개 주요 투자은행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평균은 3.0%로 집계됐다. 한 달 전 2.8%보다 0.2%포인트 상향됐다.
 
해외 IB들은 내년 성장률 전망도 2.6%에서 2.8%로 한 달 만에 0.2%포인트 올렸다.
 
▲ 부산항 감만부두의 모습     (사진=연합)
 
해외 IB가 국내 기관보다 보수적으로 경제 전망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성장률 3%대 달성 가능성에 한층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정부가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을 3.0%로 제시했지만 해외 IB는 그동안 3%대 전망에 의문을 품었다.
 
한 달 전만 해도 9개 해외 IB 중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대로 제시한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그러나 9월 통관 기준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찍고 10월 열흘 가까운 긴 연휴에도 수출이 증가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에 지난달 26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4%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한국 성장률 전망도 무더기 상향됐다.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대책으로 한국 경제의 취약 고리이던 가계부채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새 정부 정책의 일자리 창출·경기 부양 효과도 한국 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해외 IB들은 분석했다.
 
9개 해외 IB 중 5곳이 한 달 만에 성장률을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전월 2.8%에서 한 달 만에 성장률을 0.4%포인트나 높인 3.2%로 제시했다.
 
JP모건은 2.9%에서 3.2%로 0.3%포인트 상향했다.
 
바클레이즈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는 한국의 성장률을 각각 2.9%에서 3.1%로 올려 잡았다. 
UBS는 2.9%에서 0.1%포인트 올리며 3%대 전망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씨티는 2.9%, 크레디트 스위스는 2.8%로 전월과 같이 2%대 성장률 전망을 고수했다.
 
HSBC와 노무라도 변함없이 2.7%를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의 경우 해외 주요 IB 9곳 중 3곳이 높였다.
 
바클레이스가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2.7%에서 3.1%로 높였고 골드만삭스는 2.5%에서 2.9%, JP모건도 2.7%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
 
나머지 6곳은 전월 전망을 유지했다.
 
해외 IB의 성장률 전망 평균은 올해의 경우 정부, 한국은행과 같고 내년은 낮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3.0%로 보고 있고 한국은행은 올해 3.0%, 내년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연구기관의 성장률 전망은 정부, 한국은행보다 더 낮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2.7%, 내년 2.5%를, LG경제연구원 올해와 내년 각각 2.8%, 2.5%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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