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소비중심 내수도 소폭 확대"
KDI "소비중심 내수도 소폭 확대"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1.0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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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올해 3.1%·내년 2.8% 성장"
우리 경제가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소폭 확대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이는 '내수 회복세가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는 한 달 전 평가와 달라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KDI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경기개선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소폭 확대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9월 전산업생산은 전월(2.5%)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8.4%), 서비스업생산(5.4%) 모두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KDI는 "제조업생산은 조업일수 증가 및 장기연휴를 앞둔 조기생산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이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계경제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수출은 전반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0월 수출 증가율은 7.1%로 전월(35%)보다 축소됐으나 조업일수 감소가 고려된 하루평균 수출액은 전월(19.4%) 보다 개선된 33.9%를 기록했다.
 
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9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5.2% 증가, 8월(12.5%) 대비 확대됐다.
 
다만 반도체 설비투자 관련 선행지표인 특수산업용기계수주액 증가율이 10월 7.3%로 전월(70%) 대비 감소했다.
 
9월 건설기성(불변)은 16.1% 상승했으나 대부분 기저효과에 기인해 향후 건설투자는 다소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KDI는 "9월 관련 선행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설비투자지수와 건설기성은 모두 전월에 비해 증가폭을 확대하는 등 최근의 양호한 추세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가운 점은 내수, 그중에서도 소비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9월 소매판매액지수는 8.3% 증가해 전월(0.9%)에 비해 증가폭이 대폭 확대됐다. 서비스업생산은 민간소비와 관련이 높은 도소매업(6.6%), 음식·숙박업(2.4%) 등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KDI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한 가운데 소매판매 증가율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개선됐고, 소비 관련 서비스업생산지수도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편 KDI가 공공·민간연구소 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분기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 우리 경제는 올해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3.1%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내년 2.8%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조사 당시(7월)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2.9%, 내년 2.8%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0.2%포인트 올라간 셈이다.
 
▲ 우리경제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수출은 올해 17% 증가한 뒤 내년에는 8% 내외로 둔화되고, 경상수지는 올해 777억달러 흑자에서 내년 709억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3.7%를 기록하고 취업자수 증가폭은 33만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2.1% 상승한 뒤 내년에는 1.9%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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