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리딩뱅크 수호 위해 고객집중 최우선”
윤종규 “리딩뱅크 수호 위해 고객집중 최우선”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11.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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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M&A 진행… CIB 확대 등 글로벌 성장 목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리딩뱅크’ 를 지키려면 고객집중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20일 임시주총 직후 서울 KB국민은행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리딩뱅크는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한 노력의 결과치로 따라오는 것”이라며 “고객 사랑을 가장 먼저 받으려면 상품이나 서비스 면에서 직원들이 전문적, 혁신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이 자신하는 리테일 부문에서 개인고객과 중소기업 쪽에 훨씬 더 힘을 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어느 은행보다도 더 편리하게, 고객들이 평생 금융파트너로 생각하는 KB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유담 기자)
 
과감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 회장은 “글로벌이든 국내든 좋은 물건, 가격 전략에 부합한다면 열어두고 접근하겠다”며 “생보 쪽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좀 더 보강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지점과 현지법인을 통한 사업 전략뿐 아니라 과감한 M&A(인수합병) 전략도 염두에 둔다는 뜻이다.
 
윤 회장은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는 이미 지난해 진출했으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며 “캄보디아에서 디지털 영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성공하면 다른 나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 회장은 글로벌 성장을 위해 우선 CIB(투자은행)를 확대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홍콩 증권지점에 증자를 했고 홍콩과 런던을 잇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구현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남아 등 투자은행을 확대하고 KB증권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B증권이 초대형 IB 인가를 받아서 은행에서 커버하지 못한 부분을 증권이 함께 커버하는 복합 서비스를 통해 특히 기업금융 쪽에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회장은 자산운용과 관련해 직접운용과 어울려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시장이) 투자로 흘러가고 있는 시점에서 고객들에게 수익 창출의 기회를 주는 게 금융회사의 역할”이라며 “작년부터 (자산운용) 가능성을 모색해 왔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와의 대립 문제에 관해서는 “노조는 우리 직원의 대표이기 때문에 존중하고 있고 KB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서로 같다”면서 “건전하고 생산적인 이야기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설득과 이해가 필요한 부분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주주제안제도를 통하지 않고 노조만의 별도 제안제를 통하는 것은 자칫 노조이익만을 대변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도움이 된다면 유연하고 신축성 (지배구조와 관련한) 모든 것을 논의하고 보완해가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정부의 생산적․포용적 금융 정책과 관련, 리딩뱅크로서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담당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양극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포용적 금융은 모든 세계적 금융회사들의 화두이며, 생산적 금융은 경제성장을 지탱하고 지속적 발전을 이뤄가려면 특히 스타트업이나 스케일업 길목에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금융권에서 문제된 채용비리와 관련해서는 “KB는 서류전형에서 절차와 진행에 대한 객관성 공정성, 투명성 등을 계속적으로 감시 감독하고, 특히 면접은 개인적인 친분에 의한 진행 등이 없도록 당일 많은 수의 조를 편성하고 추첨해 진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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