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LG, 협력업체 상생에 모범기업"
김동연 "LG, 협력업체 상생에 모범기업"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2.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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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LG그룹과 간담회…LG "내년 1만명 고용하고 상생기금 8500억 조성"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LG그룹을 찾아 "협력업체 상생에서 모범이 되는 기업"이라며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 관련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LG그룹은 내년에 19조원을 투자하고 1만명을 고용하는 한편 협력사와 상생협력에 8500억원 규모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화답했다.
 
김 부총리는 12일 여의도 LG그룹 본사에서 열린 LG그룹 관계자들과의 현장소통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혁신을 통해서 한국 경제성장의 잠재력을 키우려고 한다" 며 "대기업도 혁신 성장의 중요축인데, LG와 첫 만남을 하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말 개최된 대통령과 기업인들과 대화 연장 선상에서 추진됐다.
 
▲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그룹과의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구본준 LG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서 김 부총리를 비롯해 이인호 산업자원부 차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우 기획재정부부 차관보 등이, LG측에서는 구 부회장, 하현회 (주)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및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번 LG그룹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기업과 현장소통을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협의를 거쳐 신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과 2차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 방향 하나가 공정경제로,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술탈취와 납품단가 인하 등은 혁신기업의 혁신 의지를 꺾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소 기업 임금 격차도 혁신성장에 좋지 않게 작용한다"며 "정부는 대·중·소 기업 상생협력을 위해 불공정한 것들은 엄정하게 하겠지만, 상생협력 모델이 여러 우리 경제 전반에 퍼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이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펼칠 것"이라며 "고용창출을 수반하는 신산업 투자와 할 일에 관해 얘기 나누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 경제정책 중요한 축은 혁신성장이며 기업은 물론 정부와 사회 모두 중요하다"며 "기업은 업종이나 규모 상관없이 혁신성장을 해야 하며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과 정부 간 만남이 일회성이 아니고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며 "정부와 대한상의 간 옴부즈맨 채널도 만들기로 했다. 주실 말씀이 있다면 귀와 마음을 열고 겸허하게 듣고, 정부도 할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LG의 협력업체인 박용해 동양산업대표를 가리키며 "제가 상고를 나왔는데 조 부회장님은 공고 출신, 협력사인 박 대표님도 상업학교 출신"이라며 "정부와 LG 최고경영자(CEO), 협력협회 대표가 특성화 학교를 나와 개인적으로 반갑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덕수상고 출신으로 한국신탁은행을 다니면서 국제대학교를 나왔으며, 조 부회장은 용산공고를 나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부산공장에서 일을 시작, LG그룹 최초 고졸 사장과 부회장에 올랐다.
 
구본준 LG부회장은 "LG는 혁신성장에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려 한다"며 "LG 협력사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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