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한파에 청년실업률 역대 최고
고용한파에 청년실업률 역대 최고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2.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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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두달연속 30만명 미달…일용직 줄면서 건설업 증가 폭 축소
취업자 증가 폭이 2개월 연속 30만명에 미달하면서 고용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청년층 실업률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만3000명(1.0%)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10월 27만9000명에 이어 11월까지 두 달 연속 30만명을 밑돌았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 줄었다.
 
▲ 취업자 수 증가 추이      (사진=연합)
 
제조업은 지난해보다 4만6000명 증가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자영업자는 10월 4만3000명 증가했지만 11월에는 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1월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은 15∼64세 고용률은 67.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금융 위기 때인 2009년 11월 3.3%를 기록한 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상승하면서 11월 기준으로는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체감 실업률을 나타내는 청년 고용보조지표3은 2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해 2015년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7.5%), 재학·수강 등(-1.6%), 가사(-0.3%) 등에서 줄었다. 반면 쉬었음(14.6%), 연로(2.6%) 등에서 늘어나 3만8000명 증가한 1612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빈현준 고용동향과장은 "조사 기간에 날씨가 쌀쌀해 일용직이 줄면서 건설업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며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한 지방직 공무원 청년 추가 채용으로 응시가 많아 청년 실업률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공무원 시험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 준비생이 지난해보다 3만1000명 감소한 63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취업준비생은 비경제활동 상태로 분류되므로 실업률 집계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이들이 공무원 채용 시험 원서를 접수하면 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되며 이에 따라 실업률 집계에 반영된다.
 
빈 과장은 "인구 증가 폭이 30만명대 초반으로 접어드는 등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며 "상당히 많은 플러스 요인이 있어야 30만명대 취업자 수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11월에는 추경 예산 집행, 수출 호조 등에 따른 고용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와 건설 고용 조정 등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했다"며 "일자리 창출, 청년 등 취약계층 취업 애로 해소에 중점을 두고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하고 부문별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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