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주가 조정으로 연초 랠리 기대감 확산"
증권가 "주가 조정으로 연초 랠리 기대감 확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12.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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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실적 개선세·경기 호전 기대감 유효…코스피 상승추세 지속 전망
코스피가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로 2400선에서 주춤거리면서 연초 반등 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2일까지 1조8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 등 전기·전자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이 여파로 2500선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하던 코스피가 2400선까지 밀렸다.
이처럼 지수가 밀리자 증권가에선 새해 초 상승장세가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살아났다.
전문가들은 우선 기업 실적 개선과 경기 호전 기대감이 살아 있어 코스피의 상승추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 22일 장마감 후 코스피 지수 일봉 차트 (자료=NH투자증권)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 주변을 점검해보면 증시 고점 붕괴를 일으킬 만한 정보기술(IT) 거품이나 금융위기, 경기 고점 등의 극한 상황은 오지 않았다"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경기도 골디락스(Goldilocks·고성장 저물가) 상황이 지속하고 기업 순이익도 내년 역시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코스피가 싸져 가치평가 매력도 높아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센터장은 "코스피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9배 정도로 저점인 8.7배(2350)에 가까워졌다"며 "많이 싸졌다"고 강조했다. 이 수준은 유럽 재정위기가 두드러진 2013년 때의 깊은 조정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고점 논란이 불거진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증시 주도주 삼성전자 등 대형 IT주에 대한 우려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이달에 코스피가 밀린 건 수급 공백 때문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실적 하향 조정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IT 중심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두드러졌다"며 "이는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 전망치는 상향되고 있어 빠르게 해소될 수 있는 변수"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 전망치가 높아질 수 있고 반도체 업황도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IT주의 가치평가 매력도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메모리칩 제조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018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26억8000만 달러(주당 2.19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5달러, 매출은 68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또 증시에선 내년에 주주 환원 촉진 정책과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등으로 배당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22일 장마감 후 코스닥 지수 일봉 차트 (자료=NH투자증권)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내년 1분기에 강세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코스피가 연초에 2500을 넘어 2600선 돌파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의 상반기 전망치로 3000을 내놨다.
김길형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연구원도 내년 코스피 전망치로 2900을 제시하면서 "상장사 배당성향 개선, 유동성 확대, 규제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내년 말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7배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정창원 노무라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도 "지배구조 개선으로 한국 증시가 주가수익비율(PER) 15배로 재평가받을 수 있다며 내년 말 코스피 전망치로 3000을 제시했다.
반면 시장 내부에선 내년에 전 세계 증시에서 강세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와 유동성 공급 등 금융 정책 요인에 오랜 기간 주가가 올랐으나 내년에 미국이 올해만큼 금리를 올리면 강세장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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