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매너-4] 테이블 뒤로 숨지 마라!
[비즈니스 매너-4] 테이블 뒤로 숨지 마라!
  • 신성대
  • 승인 2018.02.1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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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신문= 신성대 동문선 사장] 소통에 걸림돌이 되는 은폐물 뒤로 숨는 행위나 리듬을 끊는 불필요한 일체의 자살골 동작은 글로벌 비즈니스 무대에선 절대 금물이다.
 
▲  신성대 동문선 사장

상대로 하여금 오로지 자신의 눈을 주시토록 내 몸의 일체의 방해물을 제거해서 소통과 교감에만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 설사 을(乙)의 처지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해도 당당하게 고품격 비즈니스 매너로 열세를 극복해낼 수 있어야 한다.
 
◇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한국인들의 협상 자세
 
그런가하면 거의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은 상담이나 토론을 할 때 가방이나 핸드백을 자신의 무릎 위에 놓습니다. 물론 짧은 치마 때문에 사타구니를 가리기 위해서기도 하지만 실은 그 가방이 책상과 같은 은폐물 역할을 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큰 가방이라면 옆 의자나 바닥에 놓고 핸드백이라면 엉덩이 옆이나 뒤쪽에 쿠션 삼아 놓고 상대와 당당하게 마주해야 합니다.
 
또 한국인들은 대담 중간 중간에 쓸데없이 손으로 얼굴의 어느 부위든 만지작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 역시 무매너로 쓸데없는 제스처입니다. 상대의 질문이나 요구에 대답할 자신이 없어 신경을 분산시키려는 무의식적인 동작들로 자살골이지요.
 
여성들은 특히 고개를 흔들어 머릿결을 젖혀 넘기기는 동작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아직 여고생 소녀취향적인 어린 시절 나쁜 버릇 못 버린 성장장애나 발달장애, 모자란 얼치기 성인들의 전형적인 동작으로 오해받기 쉽습니다.
 
어쨌든 머리를 쓰다듬던 기름기 묻힌 손으로 무심코 악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불쾌한 비위생적 혐오감을 유발시키는 것은 물론 ‘자기제어가 전혀 안 되는 못 믿을 사람이구나!’ 하고 오해시킬 수도 있으니 처음부터 아예 그런 버릇을 들이지 않도록 즉 테이블 위에 손목을 본드로 꽉 붙여놓는 게 냉혹한 비즈니스 현실에서 살아남는 길입니다.
 
그리고 협상이 난관에 부닥치거나 곤란한 상황에 처해지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입을 꽉 다물거나 입이 비뚤어질 정도로 입술에 힘을 주는데 이 역시 금물입니다.
 
이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오히려 더 잔인하게 짓밟고 싶은 동물적 추격 본능을 유발시키는, 자기 페이스 상실의 어리석은 행동일 뿐입니다. 포커 페이스 기조 유지, 온화한 얼굴표정 연기연출만 해야 합니다.
 
◇소통의 장애물은 과감하게 제거해야
 
게다가 상대의 시선을 불필요하게 분산시키는 지나치게 화려한 넥타이나 브로치, 블라우스, 스카프 등 연예인 흉내 낸 튀는 복장과 온화한 앙상블 깨뜨리는 색조의 핸드백, 구두 등도 비즈니스 무대에선 삼가야 합니다.
 
새빨간 입술 등 튀는 화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마추어임을 자처하는 꼴입니다. 대화에서 제3자인 물격이 아닌 내 눈(인격)에 상대의 시선을 잡아당기고 계속 못 도망가도록 꽉 붙잡아두는 게 CEO의 리더십이고 카리스마입니다!
 
그리고 한국인 중(특히 교수나 교수 출신 관료들)에는 회의 중 둘째 손가락이나 필기구를 들고 흔들면서 말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매우 무례한 매너에 속합니다.
 
서구인들은 이를 삿대질이나 공격적인 행위로 인식하기 때문에 심히 불쾌해 합니다. 현란한 손 제스처는 소통을 방해하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해야 하며, 꼭 필요할 경우 한 손가락이 아닌 전체 손을 사용해야 합니다. 펜은 메모할 때에만 들었다가 마치면 바로 내려놓아야 합니다.
 
아마쪼록 회의나 상담을 할 때 상대방의 표정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사실을 때때로 알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국인 최악의 매너는 곁눈질
 
테이블에서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한국인들은 곁눈질 하거나 고개만 돌려 상대를 바라보는데 이는 최악의 무매너입니다.
 
그런가 하면 국제회의나 세미나에서 연단의 외국인 강연자들은 다른 강연자들이 발언할 때 모두 그를 주목하지만, 한국인 강연자들은 예외 없이 멍하니 앞만 바라보거나 고개 숙여 제 원고를 들여다보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대개의 한국인들은 그게 왜 문제가 되는 일이냐고 항변합니다만, 이는 상대를 무시하는 행위로 선진국에선 매우 불쾌하게 여깁니다.
 
자기가 말을 하는데 상대가 딴청 피우는 걸 좋아할 사람 없지요. 그러니 반드시 상체를 틀어서 연사를 바라보고 경청하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이나 공동선언문 발표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걸어가면서 대화를 나눌 때도 상대방을 향해 몸을 틀고 눈맞춤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바른 회의 자세를 위해 CEO 본인은 평소 어디에서든 당당하게 앞으로 나서는 훈련을 애써 해야 합니다. 그런 것이 바로 진정한 주인되기 연습입니다.
 
글로벌 본선무대 리더십은 그런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하나하나 길러지고 키워져나가는 것임을 명심하고 있으면 어느 사이에 스스로 리더로서 커가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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