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구매시대 도래...한·중 거래 플랫폼 구축
빅데이터 구매시대 도래...한·중 거래 플랫폼 구축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4.1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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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이제는 상품처럼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시대이다. 
 
한국은 데이터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고, 중국은 귀양빅데이트거래소 또는 상하이데이터거래센터에서 사고 팔수 있다.
 
▲ 귀양빅데이터거래소는 지난 2015년 설립한 전 세게최초 빅데이터거래소이다(사진=귀양빅데이터홈페이지)
 
아직은 한국 데이터스토어에서 빅데이터 거래규모는 3억원 정도이며, 2015년 이후 누적 7억원 규모의 2,233건의 거래가 성사됐다.
 
중국 궈양빅데이트센터는 2015년 이후 누적 거래규모는 205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은 오는 2020년 2,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고, 중국의 빅데이터량이 전 세계 총량의 20%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빅데이터 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빅데이터 거래의 한·중 비교 : 기업 활용을 중심으로’에서 이같이 전망하면서, 중국 빅데이터 시장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27억 달러에 달했으며, 우리나라는 3억3천만 달러 수준이라고 9일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IT 관련기업의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률은 5.8%에 그치고 있고, 도입하지 않고 있는 기업의 37.2%가 ‘빅데이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아직까지는 활용이 저조한 실정이다.
 
전세계 기업 중 빅데이터를 도입한 기업의 비중은 2015년 17%에서 작년 53%로 크게 증가 했다. 
 
기업간 거래를 통한 빅데이터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은 빅데이터 유통 기관을 설립, 운영하는 등 시장을 지속적으로 육성 중에 있다.
 
기업이 한국에서 빅데이터 상품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데이터스토어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고, 중국의 플랫폼을 이용코자 한다면 귀양빅데이터거래소 또는 상해데이터거래센터에 일정 심사를 통해 회원가입을 한 후에 이용할 수 있다. 
 
DB 유통시스템인 ‘데이터스토어(www.datastore.or.kr)에 150여개 판매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데이터스토어의 데이터상품 종류를 보면, 맛집, 여행, 기상, 지도, 영화, 쇼핑, 금융, 산업동향, 부동산, 경매, 과학기술, 여성, 육아, 오락, 인문, 전통문화, 특허 등이다.
 
중국 귀양빅데이터거래소는 국유자본 36%의 기업으로 전세계 최초의 빅데이터거래소이다. 5000만위안(약84억) 등기자본으로 2014년 12월 설립, 2015년부터 운영됐다. 
 
상하이데이터거래센타는 2016년에 설립된 국유자본 59%, 민간자본 41%의 국유기업이다. 2억위안(약340억원)의 등기자본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20억위안(약3400억원)의 전문프로젝트 기금이 조성되어 있다. 
 
아직,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한국 또는 중국의 빅데이터 거래플랫폼에서 구매가능한 데이터상품의 수는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빅데이터량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업차원 뿐만 아니라 제도적 뒷받침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연구원은 지적했다. 
 
한국데이터스토어를 이용할때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는 반면, 중국은 심사를 거쳐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중국 소재 법인기업만 가능하다. 
 
한국무역협회 박소영 수석연구원은“빅데이터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우리기업은 컨설팅 서비스, 구매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스토어와 같은 거래플랫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빅데이터 시장 전체 규모에 비해 현존 데이터상품의 거래는 아직 초입단계에 불과하여, 기업들의 데이터 공유 환경 개선, 전문가 육성, 법제도 정비 등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도 더불어 강조했다.
 
▲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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