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위안화 약세속...원화 동조화 ‘외국 자본유출’ 크다
[초점] 中 위안화 약세속...원화 동조화 ‘외국 자본유출’ 크다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8.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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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면서 중국의 위안화도 올 2분기에 들어서면서 절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위안화 절하가 계속되는 속에서 원화 같이 하락하는 등 동조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안화에 대한 원화의 동조화가 이루어져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이 커졌다.(사진=sbs cnbc)
 
17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의 '최근의 위안화 가치 약세 배경 및 전망'에 따르면, 금년 1분기중 3.8% 절상됐던 위안화 가치는 2분기중 5.3% 절하, 7월중 2.9% 절하된데 이어 8월에도 약세를 지속(8.1∼7일중 0.1% 절하) 하고 있다. 
 
2분기 이후 위안화 가치 절하폭(-8.2%)은 주요 신흥국에 비해 크지 않았지만 7월 이후 절하폭은 터키 다음으로 큰 수준이다.
 
위안화 약세 기대심리로 7월 중순 이후 외환규제가 없는 역외환율(CNH)이 역내환율(CHY) 보다 더 크게 절하되면서 역내외 환율간 괴리율이 확대(평균괴리율, 6월 0.07% → 7월 0.25% → 8.1∼7일 0.24%)됐다.
 
한편, 향후 위안화 전망을 나타내는 위안화 선물환율은 현물환율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지(破七)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현물환율 보다 절하세가 완만한 상황이며, 스왑포인트도 7월 중순 이후 축소되고 있다.
 
위안화 가치 약세 배경에 대해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가 금년 2분기 이후 약세로 전환되고 최근 들어 절하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미중간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우려 확산에다 미달러화 강세, 중국의 경상수지 적자 전환 등 대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위안화의 급속한 약세에 대해 중국 정부는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7월2일, 8월3일)등을 개최하여 전반적인 중국 경제의 리스크에 대해 점검했다.
 
인민은행 총재 등 주요 정책당국자들의 위안화 환율 관련 발언 및 선물거래예치금 비율 조정(0%→20%) 등을 통해 과도한 위안화 약세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류허(刘鹤) 국무원 부총리 주재 아래 제2기 금융안정발전위원회 제1차 회의(7월2일) 및 제2차 회의(8월3일)에서는 현재 중국 경제가 질적 발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시장 주체의 역량이 강화되고 시장의 유연성이 확대되었으며, 중대한 대내 및 대외 리스크에 대처할 만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비정기적으로 특정 의제에 대한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금융분야 관련 사항을 총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 이강 총재와 판궁성 부총재 등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위안화의 약세에 대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발언했다.
 
이강 총재는 최근의 위안화 약세는 미 달러화 강세와 외부 불확실성등의 영향을 주로 받은 것으로 향후 위안화를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수준에서 유지하기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판궁성 부총재 겸 국가외환관리국 국장도 중국은 위안화를 합리적인 구간에서 안정되게 유지할 자신감이 있고 외환보유액도 충분할 뿐만 아니라 경제펀더멘털이 강하여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민은행은 과도한 위안화 약세 방지 등을 위해 2015년 도입한 선물거래예치금(外汇风险准备金)의 예치비율을 조정(20% → 0%)하는 조치를 발표(8월3일, 시행일 8월6일)했다.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이 선물환 거래시 인민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예치금 비율을 조정하는 이유를 금융리스크 방지, 금융기관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 거시건전성 관리 강화 등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향후에도 위안화 약세 기조 유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 달러화의 강세 기조 지속, 무역분쟁지속, 자본유출 압력 상승 등 전반적으로 위안화 약세 요인이 우세한 형국이라는 것. 
 
향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약세 요인이 커질 수 있겠으나 중국 정부의 안정적인 환율 운영을 위한 노력이 완만한 절하 속도를 유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위안화 가치 절하가 한국 원화에도 영향을 미쳐 원화하락이 지속되는 등 대책수립이 시급하다고 지적됐다.
 
원화하락은 수출업체에게는 긍정적인 작용을 하겠지만 해외자금 유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 위안화 동조화로 인해 최근 빠르게 원화 약세 전망으로 바뀌고 있고, 한미 금리 역전 폭이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며 “한국 금융시장의 세계화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 내 외국자본 유출입은 훨씬 쉬워졌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결국 한미 금리 역전에다. 원화의 위안화 약세 동조로 단기간 외국인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할 시스템 리스크가 과거 10년전 보다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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