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피하고 보자"…주말 건설사 견본주택 방문객 '인산인해'
"비는 피하고 보자"…주말 건설사 견본주택 방문객 '인산인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11.0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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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비규제지역 의정부 탑석센트럴자이, 검단 금호어울림 등…오픈 3일만에 5만여명 방문한 곳도
 
▲ 경기도 의정부시 GS건설 '탑석센트럴자이' 견본주택 앞에 방문객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고 있다. (사진=GS건설) 
 
정부의 9.13 부동산 규제 대책이 발표된 이후 서울을 비록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열기가 빠지는 듯 하지만, 규제 시행 이전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는 여전했다.
 
특히 이달 말부터 주택 청약제도가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새롭게 시행될 예정인 만큼, 새로운 청약제도가 시행되기 전 분양을 앞두고 있는 물량에 앞다퉈 청약하려는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몰릴 전망이다.
 
GS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에 지난 2일 오픈한 '탑석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 오픈 이후 3일간 5만3000여명이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는 경기 의정부에 들어서는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개관 전부터 약 200m가량의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비규제지역이어서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나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신혼부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수요층이 몰렸다.
 
첫날 1만5000여명, 토요일 2만1000여명, 일요일 1만7000여명 등 3일간 약 5만3000여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GS건설은 추산했다.
 
대다수 방문객들은 탑석센트럴자이 평균 분양가가 3.3㎡당 1,275만원 수준으로, 발코니 확장 비용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이라는 반응이다.
 
7호선 연장 탑석역(예정) 개통과 비규제지역의 영향으로 인근 서울에서도 방문한 수요자들도 적지 않았다. 
 
의정부시와 협의가 확정된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운영될 경우, 모집 원아 수의 70%는 입주자 우선 배정이라는 혜택이 제공되는 것도 있어서 아이를 키우는 젊은 3040세대 수요자들의 호응도 좋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의정부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이 단지인 데다가 의정부 최대 규모, 최고 높이(35층)로 지어지기 때문에 분양 전부터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같은날 개관한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아파트 견본주택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여서 분양가가 인근 민영아파트 분양가보다 낮은 데다 검단신도시에서 공공택지 내 전매제한이 강화되기 전 분양하는 마지막 단지이기 때문이다.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150만원 선으로 지난달 먼저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분양가 3.3㎡당 1201만원 보다 3.3㎡당 50만원가량 저렴하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견본주택 앞에는 1km가까운 길이의 대기 줄이 늘어섰고 견본주택 안에는 청약 상담을 하려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만들었다고 금호건설은 전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분양가와 전매제한 여부, 인천 루원시티 청약자들의 중복 청약 여부를 묻는 문의가 많다"며 "검단신도시 내 전매제한이 1년인 마지막 단지여서 청약률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이 경기 하남시 현안2지구 A1 블록에 공급하는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 견본주택에도 주말 오전에만 2000여명 가까운 방문객들이 다녀갔다.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는 하남시가 실수요자들을 위해 제안형 설계 공모사업으로 시작한 첫 사업으로, 전 가구 59㎡로 구성됐고, 평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1520만원 수준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첫날부터 분위기가 매우 좋다"면서 "최소 5500∼6000명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호반건설) 
 
반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에도 꾸준한 발길이 이어졌지만, 수도권 분양 견본주택에 비해서는 한산한 분위기였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4489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고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기회를 확대한 9.13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렇지만, 중도금 대출이 일절 안 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고 확장 비용이나 프리미엄 가전 선택 비용 등을 고려하면 분양가에서 1억원 이상 더 내야 한다는 것에 인기가 빨리 사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래미안 리더스원 분양 관계자는 "닷새간 문을 열다 보니 기다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그래도 주말에는 다시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 탑석센트럴자이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16일에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 예상일은 2021년 12월이다.
 
'탑석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동, 총 2573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9~105㎡ 81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면적별로는 전용 49㎡ 10가구, 전용 59㎡ 252가구, 전용 75㎡ 177가구, 전용 84㎡ 351가구, 전용 105㎡ 28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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