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②] 국내 금융그룹 디지털 리스크 관리 시급하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②] 국내 금융그룹 디지털 리스크 관리 시급하다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9.03.04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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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디지털금융으로 전환됨에 따라 디지털 리스크 관리가 새로운 핫 이슈로 부상했다.

이미 미국 등 선진은행들은 디지털금융 강화를 오래전부터 추진해왔다.

사진좌는 국민은행의 디지털 혁신 워크숍이며 오른쪽은  편리한 금융상담을 위한 'AI콜봇' 서비스 오픈 사진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은 전부문에 걸쳐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금융혁명중에 있다.(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좌는 국민은행의 디지털 혁신 워크숍이며 오른쪽은 편리한 금융상담을 위한 'AI콜봇' 서비스 오픈 사진으로 국내 시중은행들은 전부문에 걸쳐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금융혁명중에 있다.(사진=파이낸셜신문DB)

JP모간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IT 기업으로 정체성을 탈바꿈할 것을 공식 선언하는 등 기술(Tech)부문 강화를 통한 디지털 혁신에 상당히 적극적이다.

Citi도 은행 산업의 ‘Digital disruption(디지털 파괴)’을 주요 화두로 삼아 은행산업이 핀테크 혁신으로 인해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으며 향후 비즈니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각 은행의 대응전략 수립이 필수적임을 강조한 바 있다.

국내은행들도 예외가 아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1일,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KB Digital Transformation 선포식을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 조직으로의 본격적인 대전환을 선언했다.

이에 앞서 하나금융그룹도 지난해 10월30일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그룹의 전 관계사 대표이사 및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대내외에 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 원년을 공표하고, 그룹의 모든 구성원들의 인식과 조직문화의 전환을 제시하는 비전과 로드맵을 공유했다.

우리은행은 국내 최초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를 통해 디지털 혁신을 단행하고 있으며 신한은행 위성호 은행장은 관점의 대전환을 요구할 정도로 시대의 대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22일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각 계열사 디지털금융 담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농협금융 디지털 사업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디지털부문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9년 금융산업 전망을 통해 디지털시대의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9년에 금융산업은 2년여 남짓한 짧은 회복기를 지나 새로운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특히, 새롭게 시도되는 금융혁신에서 파생되는 리스크 요인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기에 국내 금융그룹의 디지털 리스크 관리가 부족하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었다.

2일 한국금융연구원은 금융포커스 4호 ‘국내 금융그룹의 디지털 리스크 관리 필요성과 과제’를 통해 리스크 위험을 강조했다.

이시연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금융의 디지털와 혁신 IT 기술의 활용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금융소비자들의 효용도 계속 증대될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고려해야 할 디지털화 관련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이 연구위원은 “ 금융회사 내에서 디지털 관련 위험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담보되어야만 장기적인 금융산업 발전과 소비자들의 순 혜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디지털 위험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이를 명시적으로 고려한 리스크 지배구조와 이에 상응하는 내부통제 체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금융그룹의 통홥위험관리 및 내부통제 체계상 디지털 관련 위험에 대한 고려와 통제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내금융그룹은 리스크 지배구조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레그테크(Reg Tech)의 활용을 통해 소비자 피해발생 가능성 최소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으며 감독측면에서도 이를 평가하여 변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위원은 “금융그룹이 진출 가능한 영역을 유연하게 허용함으로써 디지털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금융-비금융 간 융합을 용이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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