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창구’ 프로그램으로 100개 스타트업 ‘유니콘’으로 조성
중기부 ‘창구’ 프로그램으로 100개 스타트업 ‘유니콘’으로 조성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9.03.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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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창진원과 국내 앱·게임 개발사 해외 시장 진출 지원…최대 총 230억원 규모

중소벤처기업부가 구글과 손잡고 국내 앱 및 게임 개발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특히 중기부는 이를 통해 다른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적은 ‘유니콘’ 기업을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구글플레이와 공동으로 창업 3년이상 7년 이내의 도약기에 있는 국내 앱·게임 창업기업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한 혁신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출범시킨다고 12일 발표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앱·게임 개발사(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앞자(창+구)를 따온 것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이는 중기부와 창진원의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중 하나다.

또 창구 프로그램은 스타트업(start-up)을 넘어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성장 가속화를 돕는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창구 프로그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창구 프로그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스타트업을 지원할 때 민간의 전문성과 정부기관의 지원을 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애로가 있는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프로그램 진행간에도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사업에 반영하며 더욱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혁신 성장군 기업라 할 수 있는 ‘유니콘’ 기업의 경우 미국은 151개, 일본은 80개인 반면 우리나라는 6개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이에 이번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100개 스타트업을 지원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콘(unicorn) 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유니콘 기업에는 미국의 우버·에어비앤비·핀터레스트·깃허브·몽고DB·슬랙·에버노트, 중국의 샤오미·디디추싱·DJI 등이 있으며 한국의 걍우 빗썸·쿠팡 등이 유니콘 기업에 속한다.

최대 230억원 내외를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은 지원금 외에도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창업 도약기에 있는 앱·게임 개발사(창업 3~7년 미만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창구 프로그램에서 중기부와 창진원은 사업화 자금 부분을 담당한다. 이에 기업당 최대 3억원 및 개발·개선·전문기관 매칭 등 콘텐츠 고도화에 힘쓸 방침이다.

구글플레이는 프로그램에 대한 대국민 홍보 캠페인, 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사 마케팅·홍보 지원과 함께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진출 전략 교육, 앱 퀄리티 및 퍼포먼스 개선 지원, 구글 클라우드 활용 전략 교육 등 개발사 대상 전반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구글플레이가 12일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한 혁신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안세윤 제이피브라더스 대표, 이지훈 레드사하라스튜디오 대표,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 김지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과 과장,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이준성 창업진흥원 부장 (사진=구글코리아)
구글플레이가 12일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국내 앱·게임 개발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한 혁신 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안세윤 제이피브라더스 대표, 이지훈 레드사하라스튜디오 대표,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 김지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과 과장,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이준성 창업진흥원 부장 (사진=구글코리아)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 3년에서 7년 미만인 앱·게임 개발사 100곳을 대상으로 대국민 오디션을 진행해 다양한 연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 또한 차별화됐다. 소수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발표를 통해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이 아닌 실제 소비자인 일반인이 직접 기업을 평가하는 ‘시연평가’로 기업을 선정한다.

시연평가는 일반인 90인과 전문가 10인이 참여해 평가단을 구성, 평가단이 직접 기업별 콘텐츠를 체험한 후 첫인상부터 지인에 대한 추천의향, 기호성, 편의성 등을 평가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가려낸다.

평가의 전 과정은 추후 방송을 제작 및 송출되며 이를 통해 창업기업의 대국민 홍보 효과의 극대화까지 추진할 예정이라고 중기부는 전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인 창업진흥원과 구글플레이 심사위원의 1차 서류평가를 통해 톱100 개발사를 선발하고 대국민 오디션으로 기업을 평가한다. 4월부터 약 3주간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며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K-스타트업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톱100 개발사는 IT채널 OGN ‘100인의 선택, 턴업(Turn Up)’ 프로그램에서 일반인과 전문가 평가단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톱60에 들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선발된 톱60 개발사에게는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제공되며 구글플레이는 퍼포먼스 개선 지원,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진출 전략 교육,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중 별도 평가를 통해 선정된 게임 개발사에게는 지스타 2019에서 최종 쇼케이스를 진행해 게임 유저와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기술 진흥 관련 정부 기관의 R&D 지원사업(최대 4억원)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 총괄 상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구글플레이가 함께 힘을 합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앱·게임 개발사를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출범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국내 개발사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구글 내 다양한 팀이 효과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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