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권 자기앞수표가 사라진다
10만원권 자기앞수표가 사라진다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9.03.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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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권 자기앞수표가 사라질 날도 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8년중에는 소액결제지급수단중 자기앞수표의 사용 비중이 건수기준 14.4%, 금액기준 7.8%를 차지했으나 2018년중에는 이용규모가 크게 감소하여 비중이 건수기준 0.6%, 금액기준 2.1%로 대폭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 “2018년도 지급결제보고”의 ‘자기앞수표 이용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지급수단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향후에도 자기앞수표 이용은 전자방식지급수단의 발달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 했다.(사진=황병우 기자)
한국은행은 향후에도 자기앞수표 이용은 전자방식지급수단의 발달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 했다.(사진=황병우 기자)

자기앞수표는 1948년 3월 처음 도입된 이후 고액의 현금을 대신하는 지급수단으로 널리 사용됐다.

특히, 자기앞수표 이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던 10만원권 정액권 자기앞수표 사용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처럼 지급수단으로서 자기앞수표 이용이 크게 감소한 것은 전자방식 지급수단의 발달, 5만원권 발행(2009년 6월)등 대체 지급수단 사용이 확산된 데 주로 기인한다.

권종별로 보면 비정액권 자기앞수표 이용감소는 5만원권 발행보다는 인터넷뱅킹, 신용카드 등 전자방식 지급수단의 발달에 더 큰영향을 받은 것으로 한국은행은 풀이했다.

비정액권 자기앞수표는 5만원권 발행 이전부터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5원권 발행 이후에도 이러한 추세에 큰 변화는 없었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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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발행 직후 3년간 비정액권 이용건수는 평균 4.1% 감소하여 5만원권 발행 직전 3년간(평균2006~2008년)과 비교하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정액권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경우 5만원권 발행이전에는 이용건수의 감소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2009년 6월 5만원권 발행이후에는 높은 감소세를 보였다.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5만원권 발행이전에는 고액 현금대용수단으로 널리 활용됐으나 5만원권 발행이후에는 5만원권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향후에도 자기앞수표 이용은 전자방식지급수단의 발달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권종별로는 다소 상이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비정액권의 경우 고액거래를 하는 기업이 주로 활용하고 있는 데다 상거래 관습 등으로 수요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한국은행은 파악했다.

반면, 10만원권 자기앞수표의 경우는 5만원권에 의한 대체 및 전자방식 지급수단 사용확산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되어 수년내에 그 사용규모가 미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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