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은 국내지점 순이익 8673억원...이자장사한 외은 본점 '쏠쏠'
작년 외국은 국내지점 순이익 8673억원...이자장사한 외은 본점 '쏠쏠'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4.02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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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1조9천426억원 중 본지점 손실 8천691억원

작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은 한국에 나와 있는 지점 보다는 이자장사로 인해 본점이 큰 이익을 본 것으로 나났다.

작년 이자이익은 1조735억원을 기록, 2017년 1조619억원 대비 116억원이(1.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자이익이 아주 소폭으로 증가한 것은 본지점 손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국에 나와 있는 지점의 경우 자금을 본점에서 빌려와 운영하기 때문에 본점에 주는 차입비용이 컷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벌어들인 이자이익 1조9천426억원에서 본지점간 손실이 무려 8천691억원에 달하는데 그 이유가 있다.

금융감독원(사진=황병우 기자)
금융감독원(사진=황병우 기자)

2일 금융감독원은 ‘2018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작년 당기순이익은 8천673억원으로 2017년 6천807억원 대비 1,866억원(2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레이딩이익(유가증권, 외환·파생거래) 및 이자이익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가증권이익은 4천615억원으로 2017년 손실(△2천277억원)에서 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는 금리 하락으로 인한 유가증권 매매 및 평가이익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파생이익은 7천782억원으로 2017년 8천529억원 대비 746억원(△8.7%)이 감소했다. 이는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순매도포지션)에서 6천389억원 손실이 발생했으나, 선물환 등 파생상품에서 1조4천171억원의 이익을 시현한 덕분이다.

작년 총자산은 274.5조원으로 2017년 260.5조원 대비 14조원(5.4%)이 증가했다. 부채는 256.9조원으로 2017년 243.3조원 대비 13.6조원(5.6%)이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7.6조원으로 2017년 17.1조원 대비 0.5조원(2.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중 외은지점은 유가증권, 대출채권 등을 중심으로 총자산이 전년 대비 14조원 증가했고, 全 외은지점이 당기순이익 흑자를 시현했다”며 “다만,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여 외은지점의 자금조달․운용의 취약부문, 이익구조 변동요인 등에 대해 상시감시를 강화할 것”이라 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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