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한중기업 제3국 공동진출 추진은 새로운 기회”
홍남기 부총리 “한중기업 제3국 공동진출 추진은 새로운 기회”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04.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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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협력의 지속성 확보위해 정보공유시스템 마련 필요하다"
후춘화 "일대일로와 신북방․신남방 정책간 유사점이 많아 협력 필요"

홍남기 부총리는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개방성‧포용성‧투명성‧국제규범 존중 등의 원칙을 기초로 신북방‧신남방정책과 일대일로 간의 접점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원칙하에 한중 기업간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한다면 양국뿐만 아니라 제3국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협력의 지속성‧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국 정부가 원활한 정보공유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 했다.

제2차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 북경을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26일 조어대에서 후춘화 중국 부총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2차 일대일로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 북경을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26일 조어대에서 후춘화 중국 부총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5~27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개막식‧고위급회의 및 정상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여 이같은 내용의 우리나라의 신북방・신남방정책과 일대일로와의 연계협력 방안에 대해 발언했다.

한편, 27일 정상라운드테이블 발표 전, 영국 해먼드 재무장관과 만나 최근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한영 FTA의 조기 체결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인식을 공유했다고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또한, 홍 부총리는 최근 한국이 입법을 통해 도입한 규제 샌드박스와 이를 통해 핀테크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핀테크 정책사례, 정보 공유 등 양국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해먼드 장관은 금년 OECD 각료이사회 주요 주제인 디지털세(DST) 제도를 영국이 최근 도입(플랫폼 사업 매출의 2% 과세)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하는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에 앞서 홍남기 부총리는 정상라운드테이블 전날인 26일 중국진출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오찬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고충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기업인들은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반도체 반독점 조사, 방한 단체관광, 바이오의약품 상호인증제 등 다양한 애로사항들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하였으며,

홍 부총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중 경제장관회의 등 다양한 고위급 양자대화의 계기에 중국측에 대책 강구를 촉구하겠다고 약속햇다.

이날 오후는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 후춘화(胡春华) 중국 상업무역담당 부총리와 각각 양자면담을 가지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진리췬 AIIB 총재와 취임 후 첫 면담을 갖고 한국과 AIIB간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AIIB가 2016년 출범 이후 짧은 기간 안에 역내외를 아우르는 국제금융기구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데는 총재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AIIB가 내실과 외연 측면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진 총재는 창립회원국으로서 한국이 그간 보여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를 표하고, 최근 AIIB에 근무하는 우수한 한국인력과 AIIB와 한국기업 간의 업무협력이 늘어나면서 AIIB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바,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인력과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기획재정부는 전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인력과 기업에 대한 총재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한국이 추진중인 新북방․新남방정책에도 인프라 개발에 특화된 AIIB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한층 더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진 총재는 과거 한국의 발전경험이 AIIB 회원국 개발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양측간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자고 화답했다.

한편, 홍부총리는 후춘화 부총리와 만나 양국간 전반적인 경제현황 및 협력관계에 대해 폭넓은 의견도 교환했다.

먼저, 홍 부총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하고 중국의 일대일로와 한국의 신북방․신남방 정책에 접점을 모색하여 앞으로 3국 공동진출 사업 등 실질적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후 부총리는 “일대일로와 신북방․신남방 정책간 유사점이 많아 상호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여 시범사업 추진 등 상호 윈윈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후 부총리는 “한중 FTA 후속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서비스 시장과 투자 분야에 있어서도 조속한 성과를 기대한다”며 “중국의 대한국 투자 규모가 크지 않으나,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환경이 좋아진다면 중국의 대 한국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하고 투자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여주시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한중 FTA 서비스․투자 2차 협상에서 올해 안에 상호 도움이 되는 큰 진전이 있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올해 기재부 - 발개위 간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므로 여기에서 양국간 관심사항이 심도있게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홍부총리는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과 관련하여, 후 부총리와의 면담 직전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인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나온 구체적인 건의내용 등도 전달한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밝혔다.

홍 부총리는 “중국도 투자환경 개선에 힘 쓴다면 외국인의 투자가 증대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현재 진행중인 중국 정부의 반도체 반독점 조사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의약품 인증에 있어서도 상호인증제 도입 등이 추진된다면 중국 투자 한국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후 부총리는 “반도체 반독점 조사는 공정한 절차에 따라 법률에 의거하여 처리할 것”이며, 의약품 관련해서는 과거에는 중국시장 진출 절차가 복잡하였으나, 작년 하반기부터 절차 간소화가 진행되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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