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작년 이어 올해에도 감소 예상...산은 164.4조원 전망
설비투자 작년 이어 올해에도 감소 예상...산은 164.4조원 전망
  • 김홍규 기자
  • 승인 2019.06.19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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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2019년 상반기 설비투자계획조사' 발표--반도체·디스플레이 편중

2019년 설비투자는 164.4조원으로 전년대비 소폭(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발표한 산업은행의 '2019년 상반기 설비투자계획조사'에 따르면, 그간 추진된 증설의 기저효과와 산업별 업황 변동에 따라 2019년에는 2018년 대비 2.0%로 줄어든 164.4조원 규모의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 본점/파이낸셜자료사진
산업은행 본점/파이낸셜자료사진

2017년 설비투자 실적은 2016년 대비 4.9% 증가한 189.8조원이었으며, 2018년 설비투자 실적은 2018년 계획 197.8조원 대비 84.8% 수준인 167.7조원에 그쳤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반도체 분야는 메모리 가격 인하, 수급 불균형 등으로 2018년부터 설비투자 축소가 예상됐으나 생산공장 신축으로 2018년 설비투자 규모 증가했으며, 2019년부터 조정 국면 진입을 예상했다.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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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분야는 해외생산 비중증가, 경영 불확실성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와 통신서비스 등은 약세가 예상되나 연내 신제품 개발 및 5G 서비스 관련 추가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전망치 이상의 설비투자가 시행될 가능성 있다고 산업은행은 밝혔다.

또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확정과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라 전기·가스·수도업과 부동산업에서 회복세로 반전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조사에서 특정업종에의 설비투자 편중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 비중은 2018년 30.3%에 이어 2019년에도 30.7%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의 경우, 대표 업체의 생산시설 신축에 따른 투자규모 확대 등으로 전체 설비투자 규모 대비 비중이 증가추세에 있다. 설비투자 총액대비 반도체 비중을 보면, 2017년 19.9% 2018년 25.0%, 2019년 25.2%에 달한다.

디스플레이는 LCD에서 OLED로의 고도화가 마무리 단계이며, 신제품 출시 관련 투자가 연기되며 설비투자 금액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기업 규모별 설비투자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다.

대기업은 신규산업 진출 및 선행투자에서 중소·중견보다 적극적이며, 중소기업은 대기업·중견기업보다 자금난으로 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비투자 촉진을 위하여 대기업은 세액공제와 규제완화를 중소기업은 정책금융을 선호한다고 응답하여 지원방안에 대한 인식 차이도 관찰됐다.[파이낸셜신문=김홍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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