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공개…“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전초기지”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공개…“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전초기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9.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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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적용 PaaS 제공

“춘천에 오프한 데이터센터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데이터센터(SDDC)로 친환경 및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센터는 앞으로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삼성SDS는 지난 20일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고객사의 IT 인프라는 물론 업무시스템까지 클라우드로 쉽게 전환·운영할 수 있는 삼성SDS 클라우드 플랫폼과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춘천 데이터센터는 지난 6월 완공됐으며 금융사를 중심으로 IT인프라 및 통신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삼성SDS)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삼성SDS)

삼성SDS에 따르면 전세계 15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춘천 데이터센터는 국내에서는 과천·구미·수원·상암에 이어 5번째다.

최희주 삼성SDS 데이터센터혁신팀 전무는 “춘천 데이터센터는 축구장 5.5개 크기에 2층 규모로 ‘Y자’ 구조의 모듈러 형식 데이터센터”라며 “외부 침입 등을 막기 위해 입장은 사무동 2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사무동 건물이 완전히 분리돼 있어 특정 통로를 통해서만 데이터센터 출입이 가능하도록 보안도 강화했다. 서버 장비 등을 넣을 때만 1층 비상구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각 모듈이 Y자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중앙관제센터에서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유사시 다른 모듈로의 파급을 즉시 차단할 수 있다. 1층은 기반시설, 2층은 서버룸으로 총 6개의 서버룸이 존재한다. 각 구조물이 바람이 잘 통하도록 디자인돼 서버 냉각에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춘천 데이터센터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이기 때문에 상암이나 수원 등 다른 데이터센터 어디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어 비즈니스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SDS 홍원표 대표가 20일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클라우드 미디어데이' 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 홍원표 대표가 20일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클라우드 미디어데이' 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관계사 클라우드 전환·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클라우드 대외사업에 본격 진출해 현재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21만 여대의 가상서버를 운영 중이다.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가트너가 선정한 ‘IT 인프라 운영 서비스 글로벌 톱10’ 사업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기업고객들은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단계를 넘어 핵심 업무시스템과 비즈니스 플랫폼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다양한 클라우드의 효율적 사용, 쉽고 편한 개발환경, 글로벌 서비스의 빠른 확산을 가능케 하는 3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로 삼성SDS는 프라이빗과 퍼블릭의 클라우드를 한 번에 관리하고 클라우드간 데이터 이동을 쉽게 지원하며 서버 자원 모니터링을 통한 장애관리를 해주는 자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소개했다.

기업 고객은 다양한 클라우드를 사용하면서 겪게 되는 호환성에 대해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에 삼성SDS는 ‘글로벌 원 뷰(Global One View)’라는 통합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의 클라우드 호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원 뷰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한 번에 관리하고 클라우드간 데이터 이동을 쉽게 지원하며 서버 자원 모니터링을 통한 장애관리까지 해주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서버룸 (사진=삼성SDS)
삼성SDS 춘천 데이터센터 서버룸 (사진=삼성SDS)

윤심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원 뷰는 21만대의 운영 장비를 통합 관리하며 이관 자동 전환율이 90%에 달한다”며 “이로써 비용절감을 10% 이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삼성SDS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적용해 기업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시스템을 쉽고 빠르게 개발·운영하고 애플리케이션 수정·배포를 용이하게 해주는 ‘삼성SDS PaaS(Platform as a Service)’를 소개했다.

.삼성SDS PaaS에는 컨테이너 기술이 적용됐르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통해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 시스템을 쉽고 빠르게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돕도록 했다.

윤 부사장은 “대표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인 컨테이너, 개발과 운영을 병행하는 데브옵스(DevOps), 필요 모듈만 변경 후 배포하는 모듈형 개발(MSA:Micro Service Architecture)이 적용된 삼성SDS PaaS를 활용하면 고객은 개발 환경 구축을 8일에서 1일로 애플리케이션 배포는 2주에서 1일로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부사장은 “애플리케이션 중심 설계로 VM(가상머신)보다 작은 단위로 효율적인 수행이 가능하다. 현재 삼성SDS는 컨테이너를 880개를 관리하고 있다”며 “삼성 SDS PaaS를 적용하면 개발환경 구축시간이 단 하루로 단축할 수 있고 프로그램의 빌드부터 배포까지 자동화돼 가용성도 99.999%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하고자 하는 기업고객은 삼성SDS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 방법체계를 적용하면 인프라 구축과 애플리케이션 설치·배포기간을 11주에서 3주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SRE 방법 체계는 구글에서 3년 전 만든 개념으로 하나의 사이트에 대한 신뢰도를 최고로 높여주는 공학적 기법이다. SRE 방법 체계는 한 사이트 내에 툴, 조직, 체계, 프로세스가 모두 포함되는 체계다. 삼성SDS는 ‘SRE 방법 체계’를 통해 프로세스를 자동화시켜 ‘템플릿’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또 배포, 설치, 설정 빌드, 검증 등의 파이프라인들도 자동화 설정돼 있다.

윤심 부사장은 “클라우드 IT인프라와 더불어 고객의 업무시스템까지 클라우드에서 최적화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지난해 매출 수준인 10조원 기준으로 대외사업 비중이 19%로 올해 전체 매출 상승과 함께 대외 사업 매출도 2조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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