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지시한 지문정보 파기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5년 1월에 발표한 금융감독원의 지시에 따라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모든 금융 관련 기관은 올해 12월31일까지 수십억건에 달하는 지문정보를 모두 파기해야 한다.
거의 5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많은 기관이 이를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 관련 기관은 보통 지문 데이터를 전산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만 도입하면 쉽게 파기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폐기 시한을 지키지 못한 금융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위한 과태료 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컴트루테크놀로지가 문제 해결을 위한 도우미로 자청하고 나섰다.
컴트루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OCR엔진을 결합해 지문정보를 검출하고 후처리(파기/마스킹)할 수 있는 솔루션인 ‘지문파기 솔루션(이하 AI지문파기)’이 이와 같은 고민을 타파해 줄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스캔된 이미지의 특성상 이미지가 기울어지거나 관점이 틀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고 이미지의 선명도 역시 차이가 나게 된다.
컴트루테크놀로지는 ‘AI지문파기’가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이미지를 인공지능을 이용해 감지하고 기울기, 관점, 선명도를 자체 보정 처리하여 지문 검출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AI지문파기’는 지문정보 뿐만 아니라 고유식별번호 및 개인정보 패턴에 일치하는 개인정보 역시 검출 및 후처리 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최근 비정형데이터에 대한 개인정보보호가 이슈가 되는 만큼 지문, 개인정보를 모두 파기해 1석 2조의 효과로 향후 보안 컴플라이언스에 대비할 수 있으며 장비나 에이전트를 구매하지 않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1회성 파기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비교적 손쉬운 지문 파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