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로봇, 초대형 ‘협동로봇 허브’ 덴마크에 설립…3600만달러 투자
유니버설로봇, 초대형 ‘협동로봇 허브’ 덴마크에 설립…3600만달러 투자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2.1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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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이 모바일 산업용 로봇 제조 회사인 ‘미르(MiR)’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협동로봇 허브를 설립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협동로봇 허브는 로봇 산업 선도국인 덴마크 로봇 클러스터의 심장부이자 ‘협동로봇의 수도’ 격인 오덴세에 설립된다. 유니버설 로봇과 미르, 양사는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허브를 위해 3600만달러 (한화 약429억6600만원)를 투자하며 부지 면적은 3만2000㎡에 이른다. 현재 유니버설 로봇의 본사 또한 덴마크 오덴세에 위치해 있다.

양사는 모회사인 미국 테라다인(Teradyne)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오덴세에 5만㎡ 면적의 부지를 인수했다.

덴마크 오덴세에 들어설 협동로봇 허브 가상 사진 (제공=유니버설로봇)
덴마크 오덴세에 들어설 협동로봇 허브 가상 사진 (제공=유니버설로봇)

테라다인은 유니버설로봇과 미르뿐만 아니라 덴마크의 신생 로봇회사 두 곳에도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빠른 성장을 이끌어내는 등 로봇 산업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로봇으로 작업환경과 생산성을 모두 향상시키며 현재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테라다인은 이번 허브의 설립을 통해 유니버설 로봇과 미르가 세계 로봇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 재질라(Mark Jagiela) 테라다인 사장 겸 CEO는 “유니버설 로봇과 미르는 어떤 규모의 기업이든 자동화 할 수 있도록 협동로봇으로 로봇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테라다인은 솔루션 및 신제품 판매 채널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새로 건설되는 협동로봇 허브는 우리 성장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덴마크에서 매우 특별한 것을 발견했다. 혁신적인 산업 디자인과 실용적인 비즈니스 감각을 겸비한 두 덴마크 회사(유니버설 로봇과 미르)의 결합은 새로운 산업을 위한 완벽한 조합이다.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위해 양사의 로봇이 만들어 낸 사용자 친화적인 방식은 세계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며 “덴마크 오덴세에서 우리의 능력을 확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허브가 설립될 부지는 덴마크 오덴세의 산업 지구 내 유니버설로봇 본사에 인접해 있으며 유니버설로봇 본사 또한 설립될 허브의 일부가 될 예정이다.

유니버설로봇과 미르는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인재 영입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분리된 기업 형태를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토마스 비스티(Thomas Visti) 미르 CEO는 “세계 협동로봇 시장에서 덴마크는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큰 협동로봇 허브를 덴마크 오덴세에 설립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우수하고 전문적인 환경과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전세계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로봇은 지난 2년간 280명의 새로운 직원을 채용했으며 미르는 지난 1년간 100명을 채용했다. 현재 유니버설로봇은 전세계에 7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중 450명이 덴마크 본사에 근무하고 있다. 미르는 전세계에 22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덴마크 본사에만 160명이 근무 중이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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