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빌&멜린다게이츠재단-웰컴,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금 조성
마스터카드-빌&멜린다게이츠재단-웰컴,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금 조성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3.1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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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테라퓨틱스 액셀러레이터' 결성…전염병 해결 위한 신약 개발·양산 장애 요인 제거
치료제 개발 촉진 및 연구개발(R&D) 협력 활동을 조율할 예정
글로벌 결제 서비스 업체인 마스터카드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웰컴과 손잡고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및 대량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 (사진=픽사베이)
글로벌 결제 서비스 업체인 마스터카드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웰컴과 손잡고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및 대량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한다. (사진=픽사베이)

누구나 신약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치료제에 대한 균등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위해 마스터카드가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와 손을 잡았다.

마스터카드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영국의 자선 단체 웰컴(Wellcome)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의 개발 및 대량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1억 2500만 달러(약 15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기관이 치료제 개발 촉진을 위해 결성한 '코로나19 테라퓨틱스 액셀러레이터(The COVID-19 Therapeutics Accelerator)'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치료는 물론, 다른 바이러스성 병원체에 감염된 환자의 장기적 진료에 사용될 새로운 용도의 약물 개발을 촉진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직까지 새로운 병원균에 대해 광범위한 효과를 지닌 항바이러스제나 면역체계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가능한 승인된 약물도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테라퓨틱스 액셀러레이터의 초기 연구개발 활동 지원을 위해 게이츠 재단과 웰컴은 각각 5000만 달러를, 마스터카드의 임팩트 펀드(Mastercard Impact Fund)는 2500만 달러를 기탁했다. 

게이츠 재단의 5000만 달러는 지난달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1억 달러의 자금 중 일부에 해당한다. 

마크 수즈먼 빌&멜린다게이츠재단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면 이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으로부터 취약 계층 등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선 연구개발을 촉진해야 하며, 이런 이유로 정부, 기업 및 자선 단체들이 힘을 모아 연구개발 기금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 CI (자료=마스터카드)
마스터카드 CI (자료=마스터카드)

액셀러레이터는 세계보건기구(WHO), 각국 정부, 민간 기금 지원자 및 단체는 물론, 전 세계 규제 및 정책 입안 기관들과 협업한다. 

특히, 치료제 개발에서부터 제조 및 양산에 이르는 전반적인 과정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또,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투자금 활용 우선순위를 조정하며, 다양한 자원을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노력 등을 기울이며 연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한, 지난 2014년 에볼라 발병을 극복하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액셀러레이터는 개발 과정의 핵심 단계별로 기금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집행함으로써 코로나19 및 미래 전염병을 치료할 신규 백신과 생물의약품의 실패 가능성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의약품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국가들도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자원과 전문성을 총동원해 학계와 생명공학, 제약회사의 재무적 손실 가능성과 기술적 위험 요인을 낮추는 동시에, 의약품 및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도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 프로만 마스터카드 부회장은 "포용적 성장을 추구하는 마스터카드의 철학 측면에서, 이번 코로나19 전투에 동참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마스터카드는 포용적 성장에 관심이 있는 다른 파트너들이 이러한 노력에 함께해 주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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