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주요기관 신뢰도 또 하락 2.6%
검찰, 주요기관 신뢰도 또 하락 2.6%
  • 박동원 기자
  • 승인 2009.06.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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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검찰 신뢰도가 더욱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주요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중 4명꼴인 42.3%가 ‘시민단체’를 가장 신뢰하는 기관으로 꼽았고, 2위로 조사된 종교단체(7.6%)를 비롯해 그 외 기관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회가 0.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10일 실시된 조사와 비교해 시민단체에 대한 신뢰도는 21.6%에서 무려 20.7%p 상승한 42.3%로 크게 늘어난 반면, 군대를 제외한 그 외 단체는 일제히 신뢰도가 하락했고, 특히 국회(0.9%, ▼5.4%p), 언론(4.9%, ▼3.6%p), 법원(4.6%, ▼3.4%p) 순으로 지난 조사 대비 신뢰도 하락폭이 컸으며, 검찰(2.6%, ▼0.6%p)의 신뢰도 역시 추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여야 지지층간 주요기관 신뢰도에 대한 의견차를 보여, 진보신당(73.3%)을 비롯해 민주당(62.3%), 민주노동당(58.8%) 등 야당 지지층은 시민단체 신뢰도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정부(22.8%)를 가장 신뢰하는 기관으로 꼽았고, 시민단체(14.0%)에 대한 신뢰도는 타 정당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은 검찰에 대한 신뢰도가 6.5%로 나타나 민주당(0.8%) 지지층과의 의견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역을 불문하고 시민단체 신뢰도가 1위로 조사된 가운데, 특히 전북(66.9%)과 전남/광주(50.7%)에서 높게 나타났고, 대구/경북(33.2%)은 상대적으로 신뢰도 수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 응답자는 법원(10.2%)이나 정부(9.8%)에 대한 신뢰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성, 연령을 불문하고 시민단체 신뢰도가 가장 높은 가운데, 특히 남성(40.9%)보다 여성(43.7%)에서 높게 나타났고, 30대(51.4%), 20대(47.4%), 40대(47.2%), 50대이상(27.8%)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50대이상 연령층은 시민단체 외에 정부(12.8%)나 종교단체(11.7%)에 대한 신뢰도가 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월 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 응답률은 41.2%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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