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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이 가로막아 그동안 교역이 어려웠던 라오스 북부지방에 4번째 우정의 다리가 건설돼 양국간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 금요일 라오스와 태국정부는 태국 북부도시 치앙라이에서 ‘제4의 우정의다리’ 건설에 대한 공식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오스의 ‘솜맛 폰세나’장관과 태국 ‘소뻔 차룸’장관이 서명한 이번 계약으로, 다음 달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비엔티안타임즈가 보도했다.
제4 우정의 다리는 총길이 480m, 넓이 14.7m로 라오스 북부지역인 보께오주(州)의 ‘훼이싸이(hoyxay district)’에서 태국, 치앙라이주 ‘치앙콩’으로 연결하게 된다.
공사관계자인 ‘방통 분타나봉’은 “다음 달 6일 착공해 30여 개월 이내에 준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달 말 공사예정이었으나 양국의 국내 상황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었다”며 “그 동안 라오스는 47가구의 이주보상금 문제로 공사가 지연됐었지만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lao-thai 제4 우정의 다리’는 작년, 태국에서 개최했던 제15차 아세안정상회의에서 부아손 라오스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상무부 장관과 태국 재무부 장관이 체결한 협정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중국의 쿤밍에서 라오스 3번국도를 따라 태국의 치앙라이로 육로 연결이 가능해지며, 3국의 교역이 쉬워져 생활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태국과 국경을 이루는 치앙콩과 라오스 훼이싸이는 현재 메콩강을 경계로 배를 이용해 교류하고 있다. 이번에 건설되는 다리의 공사비는 태국과 중국이 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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