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우려에 유가 폭락 지속 보름간 22% 하락
유럽 우려에 유가 폭락 지속 보름간 22% 하락
  • 안현진 기자
  • 승인 2010.05.2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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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유로존 위기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등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59달러(2.3%) 내린 배럴당 68.2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한때 64.24 달러까지 내려가면서 지난해 7월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유로화 가치가 오르면서 손실분을 다소 만회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일 19개월 최고치인 87.15 달러를 기록한 이후 무려 22%가 폭락한 것이다.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7월 인도분은 1.68달러(2.3%) 하락한 배럴당 70.8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1.73달러(2.4%) 내린 배럴당 71.96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독일의 공매도 금지를 둘러싸고 유럽 각국이 이견을 보이면서 단일 유럽 경제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된 것이 하락의 직접적 이유였다.

도이체 방크의 애덤 시에민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사람들이 한 달도 안돼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가 내린 이유를 궁금해 한다"면서 "그러나 이유는 단순하다. 유럽이 헤어나지 못하는 고통속에 파묻혀 있고, 미국의 지표가 혼조를 보이면서 경제에 대한 심리가 (나쁜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47만1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만5천명 증가하면서 4주 연속 감소하던 신규실업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0.1% 내린 85.53을 기록했다.

금 값은 4.50달러(0.4%) 하락한 온스당 1,188.6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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