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주식투자의 실패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주식투자의 실패
  • 이명덕 칼럼
  • 승인 2010.05.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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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에 뮤추얼 펀드(mutual funds) 종류가 15,000가지 보다도 더 많습니다. 이러한 펀드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펀드매니저(fund manager)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할 정도면 우리가 “전문가”라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경제, 경영, 투자 등으로 학위도 갖고 있을 것이고 좋다고 생각하는 주식을 사기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펀드매니저를 도와주는 주식감정사(stock analyst)도 한, 두명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직접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과 경쟁을 하겠다는 것과 똑 같은 이치입니다. 하기사 어떠한 분들은 pga 로 나가기에는 너무 늦었고 한번 열심히 해서 senior pga에 나가 볼까하고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 선수들 중에 한 사람을 예로 들자면 작년 british open 에서 runner-up 한 59세인 tom watson 같은 선수입니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주식시장에서 만큼은 어떠한 wall street pro와 경쟁을 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글쎄 그 이유를 굳이 설명하자면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상대방을 직접 볼 수가 없으니깐 두려움이 없는것 같습니다만 주식시장에는 우리보다 더 똑똑하고 공부도 많이하고 경험도 많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 주위에서 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고로 저런 사람도 주식투자하여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 왜 내가 못하느냐? 는 자만감과 한국말로 오기(?)가 발동해서 직접 주식시장에 들어온다면 주식투자 실패로 될 확률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여러분이 10 million달러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가정이 아니고 사실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상상이라도 해 봅시다. 이 돈은 당신의 은퇴자금은 물론이고 부모, 형제, 자매, 장인, 장모, 그야말로 친인척 사돈의 팔촌의 전 재산이라고 합시다. 당신의 임무는 이렇게 소중한 돈을 운영할 투자회사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한 투자회사가 자기 소개를 합니다.
“고객님, 우리의 투자회사는 별 뚜렷한 투자방법이 없습니다. 우리들은 일반적으로 money 잡지에서 추천하는 주식을 구입합니다. 우리는 항상cnbc를 청취하며 투자방법을 얻어냅니다. 가끔가다 인터넷(internet)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좋은 종목을 찿습니다. 또한 나의 골프친구, 주치의사, 혹은 장인어른한테 주식종목에 대해서 의견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 투자를 결정하고(특히 과거에 수익률이 좋은 곳) 혹은 그저 잘 되기만을 희망하며 잘 결정한 투자라고 서로 칭찬을 합니다. 우리들이 구입한 회사 주식이 얼마가 올라갔는지 혹은 얼마가 떨어지는지를 컴퓨터로 하루에도 서너번씩 분명히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기분에 따라서 주식을 사고 그리고 팝니다. 그야말로 “못 먹어도 고(go)” 하는 한국 화투 놀이에서 하는 심정으로 말입니다. 한 마디로 우리들이 느끼는 “감”으로 투자를 결정합니다. 여러분의 피와 땀인 소중한 자산을 이러한 식으로 투자하며 운영합니다. 저희 투자회사에 오심을 진심으로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
“여러분은 위에서 언급한 투자회사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친인척의 전 재산인 10 million을 이 회사한테 맡기겠습니까?” “씨알머리 없는 소리는 하지도 말라고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실제로 여러분의 자산을 어떠한 식으로 운영합니까?” “what strategy do you follow in managing your own portfolio?” “위의 글 처럼 똑 같지는 않으나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식으로 주식 투자를 하지는 않는지요?”
여러분이 위의 회사를 고용하지 않는 분명한 이유는 뚜렷하고 이해할 수 있는 투자방법과 운영하는 계획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뚜렷한 투자방법과 훈련(discipline)이 되어 있지 않으면 투자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 자신을 고용해서 주식투자를 하느냐”는 매우 중요한 결정일 것입니다.
이 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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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기사 보기: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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