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에서 라이브 공연을?" 현대모비스, 랜선 콘서트 개최
"연구소에서 라이브 공연을?" 현대모비스, 랜선 콘서트 개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1.11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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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기술연구소에 오픈한 디지털 혁신 공간 'THE STUDIO M'에서 공연 진행
가수 다이나믹 듀오, 적재 초청 랜선 콘서트개최…직원들 비대면 화상 실시간 참여
재택근무 제도화, 주 2시간 러닝타임제 등 기업 문화 혁신 위해 창의적 방안 시행 중
지난 10일, 현대모비스 'THE STUDIO M'에서 힙합 뮤지션 다이나믹 듀오가 랜선 콘서트를 열었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화상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지난 10일, 현대모비스 'THE STUDIO M'에서 힙합 뮤지션 다이나믹 듀오가 랜선 콘서트를 열었다.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화상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여러 기업들이 새로 입사한 젋은 세대들과의 협력과 화합을 강조하고 과거에 경직됐던 모습을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연구개발 현장에 가수들을 초청해 비대면 방식의 랜선 콘서트를 열어 눈길을 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국내 대표 힙합 뮤지션 다이나믹 듀오를 초청해 랜선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11일 오후에는 싱어송라이터 적재가 공연한다.

콘서트의 무대는 최근 연구소 내에 새롭게 오픈한 디지털 스튜디오. 코로나19로 지친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라는 딱딱하고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의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현대모비스가 최근 기술연구소 내에 새롭게 오픈한 'THE STUDIO M(더 스튜디오 엠)'에서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은 퇴근 후 저녁 시간 유튜브 라이브로 콘서트를 시청했고, 공연 당 20명 가량으로 사연 신청 등을 받아 공연 중 화상으로 가수와 실시간 소통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기업 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데 이번 공연도 그 중 하나"라며 "특히 공연 무대를 외부가 아닌 연구소 내부에 마련한 것은 자동차 부품 회사가 가지고 있는 고정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방식의 소통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성공과 실패에 관한 도전 스토리 공모, 신기술 아이디어 제안과 토론 등 소통과 공유에 기반한 다양한 사내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 중에선 이례적으로 재택 근무를 제도화하는 등 선제적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 중 최대 2시간 가량 업무 시간 중 일부를 어학, 리더십, 직무 관련 등 자기 발전을 위한 시간으로 쓸 수 있는 '러닝 타임제'도 시행하고 있다. 

이지훈 현대모비스 기업문화팀장은 "직원들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능동적인 기업 문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회사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모비스만의 창의적 기업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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