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예치금 증가...4월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8위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5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564억6천만달러로 전월말 4천523억1천만달러 대비 41억5천만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금융기관 지준예치금,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외환보유액에서 90.7%를 차지하고 있는 유가증권은 4천140억5천만달러로 전월 4천120억7천만달러 대비 19억8천만달러가 증가했다.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94억4천만달러(6.4%)로 전월 272억2천만달러 대비 22억1천만달러가 증가했다.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천만달러(1.1%)였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은 46억4천만달러(1.0%)로 전월 보다 6천만달러가 감소했다. IMF SDR(특별인출권)은 35억4천만달러(0.8%)로 전월 대비 2천만달러가 증가했다.
한편, 4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3조1천982억달러로 1위이며 그 뒤를 일본 1조3천785억달러, 스위스 1조704억달러, 러시아 5천905억달러 순이다. 대만은 5천411억달러로 6위를, 홍콩은 4천906억달러로 7위를 차지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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