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승용차 수출액 4.2% 증가…반도체 악재에 증가폭 급감해
3분기 승용차 수출액 4.2% 증가…반도체 악재에 증가폭 급감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0.2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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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3분기 승용차 교역현황 발표…수출액 4.2% 증가, 수입액 12.2% 늘어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역대 최대 실적 기록
코로나19 영향에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사진=현대차)
올해 3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반도체 악재로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사진=현대차)

코로나19 장기화 이후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따른 역대 최고의 친환경차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승용차 수출액이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악재 영향으로 증가폭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세청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승용차 교역현황 자료에 따르면, 승용차 수출액은 97억 달러, 수입액은 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4.2%, 수입은 12.2%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총 수출대수는 4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줄었으며, 수입대수는 7만 대로 3.4% 감소했다.

이번 승용차 수출액 증가세는 올해 1분기의 31.4%, 2분기에 기록한 71.9%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상당히 완만하게 바뀐 것이다.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라인 조정 등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금액기준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호주(4.1%), 러시아(39.0%), 영국(59.6%), 프랑스(48.2%), 독일(15.6%), 사우디(16.8%), 이스라엘(67.3%)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16.3%), 캐나다(-31.0%) 등 북미지역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분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한 28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친환경차 수출 비중도 역대 최대인 29.3%로 늘어나며 전체 승용차 수출을 견인했다.

친환경 승용차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미국(77.9%), 영국(58.6%), 프랑스(86.1%), 독일(61.3%), 네덜란드(71.6%), 노르웨이(119.2%) 등으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금액기준 주요 수입 대상국은 독일, 미국, 일본, 오스트리아 순으로, 독일(20.7%), 미국(13.3%), 이탈리아(48.0%), 슬로바키아(12.3%), 멕시코(29.2%)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일본(-13.4%), 오스트리아(-19.2%)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입 분기별 그래프 (억 달러, %) (자료=관세청)
승용차 수출입 분기별 그래프 (억 달러, %) (자료=관세청)

3분기 친환경차 수입액은 13억9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9.6% 증가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수입액에서 친환경차가 가장 큰 수입 비중을 차지했고, 독일(514.5%), 미국(104.5%)에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대당)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상승한 2만743달러, 수입 평균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6.1% 상승한 4만1천429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에서 친환경차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한 2만9천205달러로 2018년 1분기부터 15분기 연속 상승했다.

대형 휘발유차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6%(2만6천573 달러), 중형 휘발유차량이 8.4%(1만5천841 달러) 상승해 전체 수출단가 상승에 영향을 주도했다.

수입에서는 친환경 차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5%(4만9천599 달러), 대형 차량 6.8%(5만6천240 달러), 중형 휘발유차량 5.1%(3만461 달러) 등 단가 상승으로 전체 승용차의 수입 단가가 상승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신고수리일 기준 확정치로 연간 통계확정 시(2022년 2월)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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