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는 자사 결제서비스인 '원큐페이(1Qpay)'를 정보 제공 및 편의 기능을 대폭 확대한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본격 전환한다고 1일 밝혔다.
원큐페이는 기존의 결제서비스 중심의 기능에서 벗어나 자산관리, 송금 및 카드 서비스 등 여러 편의 기능을 추가로 탑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의 고객 멤버십 기능 역할을 하는 하나멤버스의 주요 기능 또한 모듈화해 탑재한다.
이달 4일부터는 그룹의 멤버십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전국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하나금융그룹을 이용하는 손님에게 더욱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능 통합은 1단계 개편 작업으로 올 12월에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는 2022년 4월에는 앱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한 손님 편의 중심의 UI·UX 전면 개편과 VIP·가맹점·쇼핑 서비스를 강화한 모바일 웹서비스를 추가해 주요한 통합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이번 개편을 통해 그간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빅테크 회사의 플랫폼보다 다소 뒤쳐졌던 기능들을 만회하고 본격적인 생활금융플랫폼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송금 서비스'는 오픈 뱅킹을 활용한 계좌 송금과 평생 무료서비스인 하나머니 송금 중 손님의 편의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차후에는 휴대폰 번호를 이용한 연락처 송금과 해외 송금 서비스도 가능케 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선보일 '내 자산 서비스'에는 본인의 모든 자산현황, 현금흐름, 소비 진단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라이프케어를 위한 헬스, 자동차, 부동산, 핫플레이스 등 자산 운용에 필요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또, 가맹점주를 위한 내 가게 주변 상권분석 등의 특화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하나카드 앱의 모든 서비스는 원큐페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4월 전체통합에 맞춰 기존 하나카드 앱은 운영을 중단한다. 더불어 하나카드 앱 손님이 원큐페이로 이동해 사용함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인 안내 및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이석 본부장은 "원큐페이 서비스 개편은 카드회사에서 결제 기반 생활금융플랫폼 회사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전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손님의 생활 여정 파트너로서의 서비스를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