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세계·주요국 전망 하향...한국 성장률 4.0% 유지
OECD, 올해 세계·주요국 전망 하향...한국 성장률 4.0% 유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12.02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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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 발표
한국, 2022년 2.9%에서 3.0%로 상향, 2023년(2.7%)까지 안정적 성장 전망
세계경제, 2021년 5.6%, 2022년 4.5%, 2023년 3.2% 전망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세계 및 미·중 등 주요국 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4.0%로 유지했다.

OECD는 1일(수) 프랑스 시간 11:00(한국시간 19:00) 'OECD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OECD는 또 내년 3.0%, 2023년 2.7% 성장을 전망했는데 지난 9월 대비 올해는 유지, 내년은 0.1%p 상향조정했다.

OECD는 한국경제는 신속한 백신접종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 수출·투자 호조세, 정책효과 등으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잇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소비·고용 회복세가 확대되고, 대외수요 증가, 정부 지원 등으로 수출·투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OECD 전망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2023년까지 G20 선진국 중 위기전 대비 가장 빠른 성장흐름를 지속했다.

OECD는 최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확산 상황을 반영하여, 2021년~2022년 대부분 국가의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우리나라의 물가 전망도 상향했으나,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물가전망 상향폭(G20 선진국과 비교)은 올해 0.2%p로 영국(0.1%p)에 이어 두번째로 작은 수준이다.

OECD의 이코노미스트인 Laurence Boone이 경제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OECD홈페이지 동영상캡처
OECD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Laurence Boone이 경제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OECD홈페이지 동영상캡처

한편, 세계경제 성장은 올해 5.6%, 2022년 4.5%, 2023년 3.2%로 전망했는데 9월 전망대비 올해는 0.1%p 하향했고, 내년은 유지했다. 그러면서 최근 세계경제는 공급망 차질, 원자재가격 상승,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 올해 전망을 대폭 하향하고, 일부 유로존 국가 및 신흥국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OECD는 향후 2년간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이어지겠으나, 성장속도는 완만해지고 국가별 회복양상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접종 확대, 정책지원 지속, 가계저축 감소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회복흐름은 지속될 것이라 했다.

다만, 대부분의 선진국이 2023년까지 위기전 성장경로를 회복하는 반면, 저소득국가들은 상당폭 하회하며 코로나 상흔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 정점 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상하방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차질은 수요 정상화, 생산여력 확대, 노동시장 복귀 등으로 2022~2023년중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또한 변이 바이러스 발생, 중국 성장세 둔화, 인플레 장기화 및 통화정책 조기 긴축전환 등을 하방리스크로 제시했다.

따라서 OECD는 전세계에 백신을 보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단기 경제전망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거시정책 지원을 지속하고, 경제상황에 맞는 정책조합 사용을 권고했다.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되, 점진적으로 정상화(less accommodative)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펜더믹 관련 지원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디지털화·저탄소 등 경제 복원력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혁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제에 대해서는 코로나 피해계층 지원, 공공투자, 리스크 요인 관리 등을 권고했다. 완전한 경제 회복까지 코로나 피해계층 대상 재정 지원을 지속하되, 보다 집중적(targeted)이고 일자리 전환을 돕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을 제안했다.

공공투자는 뉴딜정책의 연장선에서 디지털화 촉진, 녹색 성장, 사회적 불평등 축소에 집중해야 하고,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건전성 정책 강화 및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공급 노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OECD 평가를 종합하면, 우리 경제가 코로나 위기 전과 비교할 때 2023년까지도 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른 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우리 경제가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해왔음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미크론 변종 발생 등 코로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망 차질, 미·중 갈등 등 대내·외 여건이 매우 엄중하다"며 "정부는 방역상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수진작・재정집행 등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적극 뒷받침하는 한편, 물가, 부동산, 가계부채 등 민생 리스크 관리에도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OECD 2021년 12월 경제전망 성장률 전망(G20국가)

OECD, 기재부
OECD, 기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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