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2021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 20조 원 돌파 전망"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9년 대비 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1년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2020년 국내외 게임산업의 통계와 동향을 정리해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한 18조 8천8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액 또한 81억 9천356만 달러(한화 약 9조 6천688억 원)로 2019년 대비 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0조 8천311억 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57.4%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 매출액은 4조 9천12억 원(점유율 26.0%), 콘솔게임 매출액은 1조 925억 원(점유율 5.8%), 아케이드게임 매출액은 2천272억 원(점유율 1.2%)을 각각 기록했다.
모든 게임 플랫폼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특히 모바일 게임(성장률 39.9%)과 콘솔 게임(성장률 57.3%)이 전체 게임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PC 게임과 아케이드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0%, 1.6% 성장에 그쳤다.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게임 유통업소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줄었다. PC방 매출은 전년 대비 11.9% 감소한 1조 7천970억 원, 아케이드 게임장은 48.1% 감소한 365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2020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천96억 5천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6.9%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영국을 제치고 4위를 기록해 전년보다 1계단 상승했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게임의 점유율은 12.4%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모바일게임의 점유율은 10.3%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20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23.1% 증가한 81억 9천356만 달러(한화 약 9조 6천688억 원)를 달성했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5.3%), 동남아(19.8%), 대만(12.5%), 북미(11.2%), 유럽(8.3%)의 순서로 나타났다.
수입액 규모는 전년 대비 9.2% 감소한 2억 7천79만 달러(한화 약 3천195억 원)로 집계됐다. 또한 게임산업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수출 효자 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고 콘진원은 평가했다.
한편, 콘진원은 2021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앞으로도 게임산업은 계속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