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3.2%) 2020년 6월(3.9%) 이후 17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설비투자(10.9% ) 2014년 11월(12.0% )이후 7년만에 최대폭 증가
11월 산업활동은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증가 하며 전산업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14.4로 전월 보다 3.2% 늘었다. 이는 작년 6월(3.9%) 이후 17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광공업생산은 의복및모피(-1.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전월 기저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 등에 따른 생산 증가로 자동차(11.3%)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플래시메모리, 시스템반도체 등 생산 증가로 반도체(4.5%) 또한 생산이 늘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부품(-8.8%)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33.7%), 화학제품(7.0%) 등에서 생산이 늘어 5.9%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0.2%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 8.8%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1%로 전월대비 4.0%p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협회·수리·개인(-0.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 및 은행 대출 등의 증가 영향으로 금융·보험(3.0%)이 증가했고, 방역정책 전환, 소비쿠폰 사용재개 등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5.6%) 등도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도소매(4.2%), 금융·보험(4.6%), 운수·창고(9.4%) 등 모든 업종에서 생산이 늘어 5.3%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늘었으나,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겨울의류 판매 부진 및 전월 판매 증가 기저 등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5.7%)는 줄었다. 또한 , 신규교체 수요 감소 영향 및 전월 판매 증가 기저가전제품 등 내구재(-3.2%) 판매가 줄어 소매판는 전월대비 1.9%가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3.8%)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3.5%), 화장품 등 비내구재(5.7%) 판매가 늘어 4.6%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5.8%), 슈퍼마켓 및 잡화점(-7.3%), 대형마트(-9.0%)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무점포소매(11.3%), 전문소매점(9.6%), 백화점(20.0%), 면세점(24.8%), 편의점(2.9%)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0.1%)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3.6%)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10.9%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0.9%)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4.9%) 투자가 모두 늘어 9.2%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22.0%) 및 공공(105.4%)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25.0%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3.3%)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 증가로 건축(8.1%)은 전월대비 2.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1.8%) 공사 실적이 늘었으나, 토목(-24.5%) 공사 실적이 줄어 5.6%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은 도로·교량 등 토목(10.5%)에서 늘었으나,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20.1%)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12.5%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4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 경제심리지수는 증가했으나, 수출입물가비율, 재고순환지표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4p 하락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11월 산업활동은 전월 기저영향, 방역조치 개선, 자동차 생산 차질 완화 등에 힘입어 생산·투자 등 주요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 확산세 및 거리두기 재시행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을 우려한다"면서 "방역상황 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소상공인 등 피해 지원 및 경기 회복력 극대화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