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올해 5% 성장 가능...미중갈등 등 리스크도 상존"
"중국경제 올해 5% 성장 가능...미중갈등 등 리스크도 상존"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2.01.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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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최근(21.12~22.1월) 중국경제의 동향과 전망'에서 밝혀

올해 중국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이 적절히 통제된다면, 연간 5% 내외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28일 차이나 위클리 '최근(21.12~22.1월) 중국경제의 동향과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원자재가격 상승,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 미중갈등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면서 재정정책의 확장적 운용 시 지방정부의 그림자부채 등을 감안하면 정부의 재정여력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향후 경기둔화 대응 과정에서 통화정책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경제는 생산이 전월보다 개선된 반면 투자 및 소비는 둔화됐다.

광공업생산(전년동기대비)은 4.3% 증가하여 전월(3.8%)보다 개선 됐으며, 기저효과를 제거한 2년 평균 성장률(5.4% → 5.8%)도 확대됐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전월(50.1)보다 소폭 개선 되며 2개월 연속 기준치(50)를 상회했다.

소매판매(명목기준, 전년동월대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전월(3.9%)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1.7%)됐으며, 2년 평균 성장률(4.4% → 3.1%)도 하락했다.

고정자산투자(누계기준)는 4.9% 늘어나 전월(5.2%)보다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2년 평균 성장률(3.9% → 3.9%)도 전월수준에 그쳤다.

수출은 전기・기계제품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백신 등 방역용품과 휴대폰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20.9% 증가했으나 전월(21.7%)에 비해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수입은 원유・구리・대두 수입이 증가했으나 철광석・철강과 기계・자동차 부품 등 중간재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9.5% 증가에 그쳐 전월 (31.4%)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축소됐다.

1∼12월 신규취업자수는 1천269만명(전년동기대비 +7.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186만명)에 비해 83만명이 증가했다. 12월 전국 조사실업률(11월 5.0% → 12월 5.1%)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 하였으며 31개 도시실업률(5.1% → 5.1%)은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고용 PMI는 49.1로 전월(48.9)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기준치(50)를 하회했다.

보고서는 12월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오름세가 축소됐으며, 주택가격은 신규주택가격(전월대비)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소비자물가(전년동월대비)는 1.5% 상승하여 전월(2.3%)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주요 70개 도시의 신규상품주택가격은 헝다사태 등에 따른 부동산 매수심리 약화가 다소 완화되면서 전월대비 가격하락 도시수(11월 59개 → 12월 50개)가 감소한 반면 가격상승 도시수(9개 → 15개)는 증가했다.

금융시장의 경우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른 유동성 공급 확대 등으로 12월 M2 증가율은 상승했고, 금리는 하락했으며 주가는 경기부양조치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12월 위안화 대미달러 환율(6.37)은 보합을 나타냈으며 외환보유액은 증가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실물경제와 관련하여 생산 및 투자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부진도 지속될 우려가 높음에 따라 중국정부는 안정적 성장세 유지를 위해 재정의 조기집행, 고용안정 및 소비촉진 등 내수확대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정책은 유연하고 적절하게 유동성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시장에 충분히 공급하는 가운데 경제상황에 따라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의 대응강도를 조절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들어 부동산 프로젝트 인수・합병 지원 등 부동산 부문에 대한 안정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는 주택모기지론 금리와 관련된 5년물 LPR(현재 4.6%)의 추가 인하를 기대했다.

향후 인민은행은 역RP 등을 통해 유동성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시장에 충분히 공급하는 가운데 경제상황에 따라 지급준비율 인하를 포함하여 통화정책을 추가 완화하여 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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