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2월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2015=100)는 114.82로 1월 114.40 보다 0.4%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달 보다는 8.4%가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작년 12월 변화가 없었으나 올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농산물(-7.4%), 축산물(-4.0%) 등이 내려 1월(137,31) 대비 5.1%(130.26)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8.1%), 화학제품(1.3%) 등이 올라 1월(116.80) 보다 1.1%(118.05)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력,가스및증기(-0.1%)가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고,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8%) 등이 올랐으나 금융및보험서비스(-3.2%)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1월(123.79) 대비 2.6%(120.61)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1월(155.01) 대비 9.4%(140.51) 하락했다. 에너지는 1월(116.05) 대비 2.8%(119.28) 상승했고, IT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식료품및에너지이외는 1월(113.56) 대비 0.4%(114.00) 올랐다.
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6.2%), 중간재(0.8%) 등이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전년동월대비 13.2%↑)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한 지수를 말한다.
원재료는 국내출하(-3.8%)가 내렸으나 수입(8.8%)이 올라 전월대비 6.2% 상승했다. 중간재 또한 국내출하(0.6%)와 수입(2.0%)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고, 최종재는 자본재(0.7%)와 서비스(0.2%)가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1.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전년동월대비 11.3%↑)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를 말한다.
농림수산품은 수출은 보합이나 국내출하(-5.1%)가 내려 전월대비 5.0% 하락한 반면 공산품은 국내출하(1.1%)와 수출(1.9%)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1.4% 상승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