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웨이 "디지털화·탄소중립으로 한국의 디지털 경제 지원"
한국화웨이 "디지털화·탄소중립으로 한국의 디지털 경제 지원"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3.30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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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R&D 투자 기반 혁신으로 견고하고 안정적 사업 이어가
시스템 엔지니어링 혁신 강화와 기초이론, 아키텍쳐·소프트웨어 패러다임 재편
한국화웨이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서울에서 2021 연례 보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성과와 4가지 핵심전략, 미래 사업 전략에 대해 공개했다. 사진은 칼 송 사장(오른쪽)이 화상 회의 방식으로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한국화웨이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서울에서 2021 연례 보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성과와 4가지 핵심전략, 미래 사업 전략에 대해 공개했다. 사진은 칼 송 사장(오른쪽)이 화상 회의 방식으로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화웨이가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미중 간 외교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도 화웨이의 투자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화웨이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서울에서 2021 연례 보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성과와 4가지 핵심전략, 미래 사업 전략에 대해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루원 한국화웨이CEO와 칼송 화웨이 글로벌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이 각각 연사로 나서, 2021년 화웨이의 사업 실적과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과 청사진을 공유했다.

화웨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1년 매출 미화 999억 달러(6천369억 위안, 한화 약 122조 1천319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미화 178억 달러(1천137억 위안, 한화 약 21조 8천31억 원)으로 전년대비 75.9% 증가했다.

주요 사업의 수익성 개선 덕분에 2021년 회사의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은 미화 93억 달러(597억 위안, 한화 약 11조 4천517억 원)으로 급증한 반면, 부채 비율은 2020년 62.3%에서 57.8%로 떨어져 전반적으로 유연하고 탄력적인 재무 구조를 갖출 수 있게 됐다는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화웨이가 글로벌 ICT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R&D 투자를 통한 꾸준한 혁신을 꼽았다.

지난 해 화웨이는 전체 매출의 22.4%에 해당하는 1천427억 위안(한화 약 27조 2천756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화웨이가 지난 10년간 투자한 R&D 중 단연 가장 많은 규모이자 전 세계에서 2번 째로 많은 R&D 투자 규모로 기록됐다고 칼송 사장은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 발표와 함께 칼송 사장은 디지털 시대에 대한 주요 인사이트와 화웨이의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칼송 사장은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가 경제 사회 발전의 핵심 원동력이 되어 새로운 산업 혁명을 이끌고 ICT 산업에 전례 없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상황에서 화웨이는 미래 발전에 대한 큰 자신감을 확인했다"며 "작년 한 해 동안 화웨이는 통신사, 파트너사와 함께 항만, 제조, 탄광, 철강, 화학 등 20여 개의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고 3천개 이상의 5G 산업 적용 상용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례 없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한국화웨이 연례 보고 기자간담회는 중국 현지 연구소와 실시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연결해 지난해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이번 한국화웨이 연례 보고 기자간담회는 중국 현지 연구소와 실시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연결해 지난해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현재 전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른 친환경 발전도 오랜 혁신 기술로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온 화웨이에게 좋은 기회 요소 중 하나라는게 칼송 사장의 설명이다.

칼송 사장은 "2021 년 말 기준 화웨이는 100 개국 이상의 통신 사업자를 지원하고 친환경 사이트 솔루션을 배포했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통신사업자는 약 842억 kWh의 전력을 절약하고, 약 4천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R&D 투자를 통해 시스템 엔지니어링 혁신을 강화하고, 기초이론, 아키텍처 및 소프트웨어 등 3가지 분야를 재구성하겠다는 포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는 한국화웨이의 미래 사업 전략을 공유하면서 "한국화웨이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전략 방향은 디지털화, 탄소중립 핵심으로 하는 한국의 성공적인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R&D와 혁신 기술에 대한 꾸준한 투자', '한국의 친환경적인 디지털대전환 구현 지원', 'ICT 인재 육성을 위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협력', '국내 파트너와의 지속가능한 상생 실현'등 4가지 핵심 전략을 강조했다. 

또한 손루원 CEO는 "2021년에 한국화웨이는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이라는 글로벌 화웨이의 핵심 가치와 '한국에서 한국을 위한'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의 많은 고객과 지역 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특히 한국의 ICT 인재 육성 및 양성을 위해 산업계 및 학계와 혁신적인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고, 일자리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 1년 간 한국인 직원 채용 비중도 증가해, 현재 한국인 직원의 비율은 75%에 육박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기자단과의 질답시간에서 칼 송 사장은 글로벌 외교 상황과 관련해 "화웨이는 현재 지정학적 이유 외에도 코로나19 상황, 미국의 제재 등 다양한 불확실성을 직면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도 주목하고 있으며, 현지 직원들과 가족들에 대한 안위를 우선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불확실성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화웨이는 R&D 투자와 인재축적을 통해 6개 영역, 3개 에코시스템에 집중하고, 혁신적인 솔루션과 제품을 제공하고 고객이 이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화웨이는 인재 축적을 위해 글로벌화를 적극 실현 중이며, 글로벌 전역의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인재들도 화웨이와 함께 통신 및 컴퓨팅 영역에서 도전과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 영상으로 참여한 손루원 한국화웨이CEO (사진=한국화웨이)
이번 간담회에 영상으로 참여한 손루원 한국화웨이CEO (사진=한국화웨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차세대 통신기술인 6G에 대한 화웨이의 현황과 미래 전략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칼 송 사장은 "화웨이는 2017년부터 6G 기술에 투자 및 연구를 시작했으며, 현재 연구 초기 단계로, 화웨이는 글로벌 파트너, 통신사, 산업계, ITU와 협력해 6G를 정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화웨이는 6G가 정치 이슈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ICT의 통일된 기준을 지향하고 6G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피해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6G 기술은 전 세계 여러 기업에서 연구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산업계는 5G에 집중하고 있고, 아프리카는 4G 설치에도 여러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과 중국은 5G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설치한 나라로, 현재까지는 B2B 영역에서 5G에 집중하고 있으며 6G는 연구 단계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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